[LPL] RNG의 문단속

사진=로얄 네버 기브 업(RNG) 공식 웨이보, 문을 닫으려는 웨이 옌양웨이

(MHN스포츠 이솔 기자) '철컥'

상위권과 하위권을 갈라낸 더샤이에 이어 RNG가 플레이오프 문단속에 나섰다.

16일 오후 6시, 중국 2개 지역(시안-상하이)에서 펼쳐지는 2023 LPL 스프링에서는 WE-LGD, RNG-UP가 마주한다. 두 경기 모두 플레이오프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친다.

WE-LGD

현재 11위, WE가 승리한다면 최소 플레이오프에 필요한 승수는 '7'이 된다. 반면 LGD가 승리한다면 현재 10패 라인에 위치한 팀들(FPX-UP)까지 희망이 있다.

경기력으로는 LGD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TES의 약점을 정확히 간파해낸 감독-코치진의 뛰어난 능력, 이를 수행해낸 선수들의 개인능력 등 LGD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밖에 없는 활약을 펼쳤다. 1위 EDG를 상대로도 승리를 가져올 뻔 한 경기력이었다.

WE도 무난하다. UP-iG 등 이길 수 있던 팀들을 상대로 압승하며 플레이오프까지 단 두 걸음(현 6승, 11위)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8주차 최우수 신인에 오른 샤오수(LGD 탑 라이너)가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WE의 탑 라이너 비우비우가 이를 막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다수의 팬들은 고개를 젓고 있지만 말이다.

RNG-UP

RNG는 무난하다. WBG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같은 주에 이미 BLG에게 1-2로 패배하며 경기력에 의구심이 들고 있다. BLG는 LGD에게 1-2로 패한 바 있는 팀이다.

UP는 사실상 플레이오프에서 멀어졌다. AL에 이어 리그 16위(총 17팀)를 달리고 있다. 이번 경기를 패하면 플레이오프 탈락을 확정한다.

돌림판을 돌리고, 전략을 바꾸고, 밴픽을 바꿔도 돌아오는 것은 없다. 연승을 달릴 때 쯤이면 리그 상위권 팀에게 머리를 얻어맞고 눈물을 흘려야 했다. 

결국 '필승 카드'로 꼽혔던 AL-FPX-LGD 카드도 이미 다 썼다. 남은 팀들은 RNG-LNG-JDG로 사실상 닝-바오란의 복귀 시즌은 아쉬움 속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날 경기 결과를 통해 대략적인 플레이오프 구도가 정해진다. WE-RNG가 동반 승리한다면 7승 라인까지가 플레이오프 컷인으로 결정된다.

특히 iG가 LNG-BLG전을 남겨두고 있는 관계로 8승이 유력한 플레이오프 막차 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태까지 8승을 올린 팀은 단 한번도 플레이오프에서 컷오프 당하지 않았다.

한국 선수들은 출전하지 않지만, 플레이오프 향방을 가를 이번 경기는 LPL 공식 홈페이지, 중국 스트리밍 채널, 트위치-유튜브 등에서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