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주워 백화점서 펑펑쓰다 걸려 도주하던 10대 여성…해경형사에 '덜미'

조민주 기자 2023. 3. 1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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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운 신용카드를 사용하다 주인에게 걸려 도주 중인 10대가 점심을 먹으러가던 해경 형사들에게 덜미를 잡혔다.

16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4일 낮 12시20분께 울산해경 수사과 형사2계 소속 차영재 경사와 이승준 순경이 도주 중인 A양을 추격해 검거했다.

카드주인인 60대 남성은 문자메시지로 온 카드사용 내역을 보고 달려와 주변에서 A양을 발견해 추격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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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낮 12시20분께 울산해경 경찰관들이 도주 중인 여성을 쫓고 있다. (울산해경 제공)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주운 신용카드를 사용하다 주인에게 걸려 도주 중인 10대가 점심을 먹으러가던 해경 형사들에게 덜미를 잡혔다.

16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4일 낮 12시20분께 울산해경 수사과 형사2계 소속 차영재 경사와 이승준 순경이 도주 중인 A양을 추격해 검거했다.

당시 차량에 타고 있던 이들은 울산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사거리 앞에서 신호대기 중 한 젊은 여성(A양)이 차도를 가로질러 달아나고, 그 뒤를 남성이 쫓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해양경찰관들은 곧장 여성을 쫓아갔다. 도주하던 여성이 골목길로 들어가자 차 경사가 차량에서 내려 추격해 붙잡았다.

붙잡힌 A양은 길에서 주운 신용카드로 백화점 등에서 약 80만원을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주인인 60대 남성은 문자메시지로 온 카드사용 내역을 보고 달려와 주변에서 A양을 발견해 추격 중이었다.

A양는 관할 지구대에 인계돼 조사를 받고 있다.

기지를 발휘해 현행범을 검거한 차 경사는 2013년 해양경찰에 입문하여 8년 간 수사업무를 맡은 베테랑 형사다. 이 순경은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며 "피해자에게 도움이 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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