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파산' 외국인 순매도 행렬…SM·YG엔터는 줍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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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와 디어유, YG엔터테인먼트(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한국 엔터기업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잇따른다.
에스엠의 팬덤 플랫폼 자회사인 디어유도 외국인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의 엔터주 매수세가 주가 반등과 리오프닝 효과에 따른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인이 많이 담은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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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와 디어유, YG엔터테인먼트(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한국 엔터기업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잇따른다.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과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가운데 보인 K팝 주식 쇼핑이라 주목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엠은 전 거래일 대비 1800원(1.59%) 내린 11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엠은 지난 13일 카카오와 하이브의 합의 소식이 전해지자 23.48% 하락하며 14만원대에서 11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이튿날 소폭 상승한 뒤로는 2거래일 연속해 1%대 약세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주가와 반대로 향했다. 외국인은 에스엠 주가가 폭락한 지난 13일부터 매수세로 돌아서 38만9526주, 14일 38만160주, 15일 20만8839주를 매수했다. 개인이 13일 40만4521주, 14일 42만7111주, 15일 19만8811주의 실망 매물을 쏟아낸 것과 대조적이다.
에스엠의 팬덤 플랫폼 자회사인 디어유도 외국인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디어유 주식을 지난 13일 30만2045주, 14일 7만9772주, 15일 3만2179주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주가가 약세를 보이던 YG엔터테인먼트(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13일 6만7850주, 14일 10만1674주, 15일 1만2761주를 매수했다.
외국인은 올해 1월 매수를 이어가며 상승 랠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는 매수 규모를 줄였고 이달 중순부터는 물량을 내던지는 모양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9131억원, 코스닥에서 4719억원의 매물을 출회했다. 특히 지난 5거래일 동안에만 코스피에서 1조1078억원의 물량을 던졌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의 엔터주 매수세가 주가 반등과 리오프닝 효과에 따른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엔터는 성장 섹터에서 올해 실적 성장이 가장 확실한 업종"이라며 "올해 1분기 K-POP 음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했고 2분기에도 20% 중반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외국인이 많이 담은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박다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은 단기간 주가 상승에 따른 조정이 있을 수 있으나 아티스트 활동량 증가와 지배구조 개선 가능성을 감안할 때 현 주가에서 조정 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봤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터주의 주가가 다같이 올랐다가 빠지는 중인데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경우에는 블랙핑크 지수 솔로앨범의 좋은 성과가 예상되는데다 재계약에 대한 기대감으로 펀더멘탈이 오히려 좋아졌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또 "에스엠은 차익 거래 물량이 외국인 매수 물량으로 찍혔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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