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갔지만, 맨시티-나폴리 이길 수 있어?…명장 감싸는 비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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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의 부진(?)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만회하며 일단 생명을 연장한 카를로 안첼로티(64)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다.
레알은 16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열린 2022-23 UCL 16강 2차전에서 리버풀(잉글랜드)에 후반 33분 카림 벤제마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2013~2015년 레알을 지휘했던 안첼로티 감독은 2021년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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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의 부진(?)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만회하며 일단 생명을 연장한 카를로 안첼로티(64)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다.
레알은 16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열린 2022-23 UCL 16강 2차전에서 리버풀(잉글랜드)에 후반 33분 카림 벤제마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1차전 원정에서 무려 5-2 대승을 거뒀던 레알은 합계 6-2로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지난 시즌 리그와 UCL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한번 명장임을 확인했던 안첼로티 감독이다. 하지만, 올 시즌 슈퍼컵과 코파 델 레이에서 모두 라이벌 FC바르셀로나를 넘지 못했다. 리그에서는 승점 9점 차로 역전 우승이 쉽지 않다.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8점 차로 앞서 있지만, 바르셀로나를 누르지 못하면 의미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수비가 아쉽다는 평가다. 바르셀로나가 25경기 동안 무려 8실점을 했다면 레알은 19점으로 두 배나 된다. 안첼로티 감독이 리그에서 바르셀로나를 이기기는 했지만, 다관왕이 목표인 레알의 기준에서는 불만족스러움 그 자체다.
2013~2015년 레알을 지휘했던 안첼로티 감독은 2021년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2024년 여름까지 레알과 계약한 안첼로티 감독이지만, 경질 목소리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그나마 과거 AC밀란, 첼시,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등을 지휘했던 화려한 이력에 지난해 2관왕 성과가 아직은 안첼로티를 지탱하고 있다.
이날 리버풀전도 중요 분수령 중 하나였다. 만약 리버풀에 대패하며 8강 티켓을 내줬다면 안첼로티의 운명 역시 안갯속으로 빠져들 수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레알 차기 감독을 놓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라파엘 베니테스는 물론 현재 나폴리를 지휘 중인 루치아노 스팔레티 선임설이 돌며 안첼로티의 마음을 어렵게 만들었다.
일단 승리하면서 UCL 8강 2차전이 열리는 4월 19일까지는 레알을 안정적으로 지휘하는 힘을 얻게 됐다. 하지만, 스페인 매체 '아스'는 '올 시즌 레알은 UCL 우승 후보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라이프치히에 패하고 홈구장이 사실상 사라진 샤흐타르 도네츠크에 비기는 등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이는 중이다'라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8강에 오른 팀들의 면면이 레알과 비교하면 더 낫다는 평가다. 맨체스터 시티는 옐링 홀란드라는 예리한 킬러를 보유 중이다. 홀란드는 라이프치히와의 2차전에서 무려 5골을 넣는 괴력을 발휘했다. 나폴리도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라는 원투 펀치가 확실하다. 늘 껄끄러운 뮌헨도 파리 생제르맹에 무실점 2승으로 8강에 올랐다.
레알은 카림 벤제마의 노쇠화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라는 카드가 있지만,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중원의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루스의 나이도 많고 기동력도 맨시티, 나폴리, 뮌헨과 비교하면 많이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만약 8강에서 세 팀 중에 한 팀이라도 만난다면 레알의 4강행은 장담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 안첼로티 감독의 묘수가 발휘되는 것이 필요하다.
또, 레알은 오는 20일 바르셀로나와 리그 26라운드 원정으로 만난다. 이 경기를 놓친다면 UCL 8강 진출로 잠시 잠든 경질설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올 수도 있다. 여러 가지로 자신의 지도력이 아직은 건재함을 보여줘야 하는 안첼로티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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