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조 2위로 WBC 8강행 막차…멕시코 조 1위(종합)

김희준 기자 2023. 3. 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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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멕시코는 14년 만에 8강 진출
미국-베네수엘라, 멕시코-푸에르토리코 8강 격돌

[피닉스=AP/뉴시스] 미국 야구 대표팀의 마이크 트라우트. 2023.03.15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초호화 멤버를 자랑하는 미국 야구 대표팀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행 막차를 탔다.

미국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2023 WBC 본선 1라운드 C조 경기에서 콜롬비아에 3-2로 진땀승을 거뒀다.

C조에서 미국과 멕시코가 3승 1패로 동률을 이뤘는데, 맞대결에서 승리한 멕시코가 C조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2위로 2라운드(8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 8강 대진도 완성됐다.

미국은 D조에서 4전 전승을 거두며 1위를 차지한 베네수엘라와 대결한다. 양 팀의 대결은 19일 오전 8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펼쳐진다.

멕시코는 이날 벌어진 D조 최종전에서 '우승 후보' 도미니카공화국을 꺾고 조 2위를 차지한 푸에르토리코와 18일 오전 8시 같은 장소에서 맞붙는다.

A조에서는 쿠바와 이탈리아가 각각 1, 2위로 8강에 올랐고, B조 1, 2위는 일본, 호주가 차지했다.

이미 쿠바는 지난 15일 벌어진 8강전에서 호주를 꺾고 4강에 선착했다. 일본은 16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이탈리아와 4강행을 다툰다.

미국은 메이저리그(MLB)에서 현역 최고의 타자로 손꼽히는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가 맹타를 휘두르며 8강 진출을 견인했다. 선제타와 역전타를 몰아치면서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불방망이를 선보였다.

0-0의 균형을 먼저 깬 것은 미국이었다. 3회초 2사 후 무키 베츠(LA 다저스)가 우전 안타를 친 뒤 상대 투수의 폭투로 2루까지 나아갔고, 후속타자로 나선 트라우트가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하지만 콜롬비아는 곧바로 반격했다.

[피닉스=AP/뉴시스] 미국 야구 대표팀. 2023.03.15

3회말 오스카 메르카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2루타와 해롤드 라미레스(탬파베이 레이스)의 진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지오 우르셀라(에인절스)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1-1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호르헤 알파로(보스턴 레드삭스)의 안타와 레이날도 로드리게스의 중전 적시 2루타를 엮어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KBO리그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4시즌(2015~2018년)을 뛴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미국 대표팀 선발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2볼넷 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끌려가던 미국은 5회초 힘을 냈다.

윌 스미스(다저스)의 볼넷과 상대 투수 폭투로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베츠가 좌전 안타를 친 후 송구가 3루로 향하는 사이 2루까지 나아갔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트라우트는 좌익수 앞으로 날아가는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미국은 켈리가 내려간 이후인 4회부터 6명의 투수에게 1이닝씩을 맡겼다. 구원 등판한 투수들이 줄줄이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면서 미국은 1점차 승리를 가져갔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C조 경기에서는 멕시코가 캐나다를 10-3으로 대파했다.

멕시코는 2009년 이후 14년 만에 WBC 본선 1라운드를 통과했다.

멕시코 타선이 뜨겁게 타올랐다.

[피닉스=AP/뉴시스] 멕시코 야구 대표팀. 2023.03.15

리드오프로 나선 랜디 아로사레나(탬파베이)는 2타수 2안타 5타점 2득점으로 불꽃타를 휘두르며 멕시코 승리에 앞장섰다.

라우디 텔레스(밀워키 브루어스)가 쐐기 솔로포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2볼넷 1득점으로 타선을 쌍끌이했다.

멕시코는 1회초 아로사레나의 몸에 맞는 공과 조이 메네세스(워싱턴 내셔널스)의 내야안타, 상대 투수의 보크로 만든 1사 2, 3루의 찬스에서 텔레스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2-0으로 앞섰다.

1회말 캐나다에 1점을 내준 멕시코는 2회초 2사 1루에서 아로사레나가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려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멕시코는 4회말 1점을 허용해 1점차의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갔지만, 6회초 대거 4점을 보태 흐름을 가져갔다.

6회초 선두타자 루이스 우리아스(밀워키)의 볼넷과 알렉 토마스(애리조나)의 안타, 오스틴 반스(다저스)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일군 멕시코는 아로사레나가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싹쓸이 2루타를 작렬해 순식간에 6-2로 달아났다.

이후 2사 3루에서 메네세스가 중전 안타로 아로사레나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멕시코는 1점을 더했다.

멕시코는 7회초 1사 만루에서 아로사레나의 몸에 맞는 공, 알렉스 버두고(보스턴)의 희생플라이가 연달아 나와 9-2로 점수차를 벌렸다.

9-3으로 앞선 8회초에는 텔레스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쐐기 솔로포를 작렬해 승부를 갈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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