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스타에 뜬 타이거 우즈는 가짜, 그래서 더 들썩인 마스터스

장강훈 2023. 3. 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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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작은 도시 오거스타가 들썩이고 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가 최근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 골프팬의 시선이 향했다.

해프닝으로 일단락됐지만, 우즈가 마스터스에 출전할 것이라는 전세계 골프팬의 기대감은 줄어들지 않았다.

우즈가 오거스타에 입성하는 것 만으로도 세계 골프팬이 들썩일 이유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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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마스터스 출전이 가시화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작은 도시 오거스타가 들썩이고 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가 최근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 골프팬의 시선이 향했다. 우즈는 오거스타를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그의 이름이 거론된 것만으로도 세계가 들썩여 슈퍼스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6일(한국시간) “우즈가 지난 10일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를 찾아 라운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우즈의 팬 커뮤니티 TW리전은 “우즈는 오거스타에 가지 않았다”고 정반대 의 소식을 전했다. 해당 소식을 전한 기자는 “잘못된 정보였다”며 관련 기사를 수정했다. 해프닝으로 일단락됐지만, 우즈가 마스터스에 출전할 것이라는 전세계 골프팬의 기대감은 줄어들지 않았다. 여러 정황이 우즈의 마스터스 출전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이다.
타이거 우즈가 10개월 만에 걸어서 72홀을 소화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는 ‘골프 황제’의 샷을 보러 몰려든 갤러리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AFP 연합뉴스
이달 초 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려던 우즈는 엔트리 마감일에 불참을 통보했다. 마스터스 출전을 위해 체력을 아끼려던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지난달 치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10개월 만에 72홀을 걸어서 소화한 우즈는 “가능한 4개 메이저대회에 출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마스터스는 그 첫 대회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코스는 84년된 명문 클럽이다. 골프 장인의 상징인 그린재킷은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세계 최상급 선수들의 로망이다. 우즈는 다섯 차례나 그린재킷의 주인공이 됐는데, 자신의 첫 번째 메이저대회 트로피와 15번째 우승을 마스터스에서 해냈다.

우즈의 시그니처인 이른바 ‘검빨 유니폼’과 어퍼컷 세리머니는 마스터스를 상징하는 이미지이기도 하다. 우즈가 오거스타에 입성하는 것 만으로도 세계 골프팬이 들썩일 이유가 충분하다.
타이거 우즈는 처음과 마지막(15번째)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마스터스에서 따냈다. USA투데이 연합뉴스
우즈가 이미 오거스타를 다녀간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그가 방문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클럽 측은 마스터스 출전 선수에게 코스를 돌아볼 특전을 제공한다. ‘아멘 코너’로 불리는 악명 높은 11~13번 홀 뿐만 아니라 ‘유리’로 불리는 그린을 미리 경험해야 코스 매니지먼트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골프 장인들의 향연은 갤러리뿐만 아니라 전세계 골프팬에게 감동을 줘야 한다. 마스터는 작은 실수조차 용납하지 않는 정확성과 완벽함을 겸비할 때 붙는 칭호이기 때문이다. 특히 마스터스는 실수나 운이 아닌 두뇌와 기술, 정신력이 조화를 이뤄야 우승할 수 있는 대회다. 오거스타 코스의 특성이 그렇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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