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귀환’ 트라웃, WBC 역전 결승타

김정연 기자 2023. 3. 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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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WBC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끈 마이크 트라웃.게티이미지.



마이크 트라웃(31,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이 팀을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서 구했다.

트라웃은 16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WBC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 출장했다.

경기 전 미국은 멕시코에게 5-11로 패해 탈락 위기를 직면했다. 영국과 캐나다를 이기고 2승을 적립했지만, 2위 경쟁의 열기는 뜨거웠다.

미국은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메릴 켈리(34)를 선발로 내세웠다. 그러나 그가 3이닝 4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부진하며 위기가 몰려왔다.

이 위기에서 팀을 구한 건 트라웃이었다. 3회 초 2사 2루 기회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콜롬비아는 3회 말 지오 어셸라(31)의 희생타와 레이날도 로드리게스의 1타점 2루타로 주도권을 가져왔다. 미국은 직후의 공격에서도 침묵하며 경기는 후반부로 흘러갔다.

트라웃의 방망이는 5회 초에서도 빛났다. 그는 윌 스미스(27)와 무키 베츠(30)가 만든 1사 2, 3루 찬스에서 2타점 결승 적시타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트라웃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일등 공신이 됐다. 오는 18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리는 D조 1위 베네수엘라와의 8강전에서도 그가 ‘슈퍼스타’임을 증명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정연 온라인기자 kjy979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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