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떠난 프랑크푸르트 팬, 이탈리아 나폴리서 난동 일으켜

이서은 기자 2023. 3. 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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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원정 응원을 떠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난동을 일으켰다.

프랑크푸르트 팬들은 16일(한국시각)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나폴리와의 2022-2023 UCL 16강 2차전 원정 경기를 위해 나폴리를 찾았다.

앞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1차전에서 나폴리 원정 팬들에게 폭행을 가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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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동에 투입된 이탈리아 경찰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원정 응원을 떠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난동을 일으켰다.

프랑크푸르트 팬들은 16일(한국시각)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나폴리와의 2022-2023 UCL 16강 2차전 원정 경기를 위해 나폴리를 찾았다.

당초 이들은 나폴리 원정경기 입장 자체가 금지됐었다. 앞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1차전에서 나폴리 원정 팬들에게 폭행을 가했기 때문. 당시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나폴리 팬 3명이 다쳤고, 프랑크푸르트 팬 9명이 체포됐다.

이에 이탈리아 내무부는 이번 경기에 한해 독일인에게는 입장권 판매를 허용하지 않았다.

프랑크푸르트 팬들은 부당한 조치라고 분노하며 경기장에 입장할 수 없음에도 나폴리를 찾았다. 이들 600여 명은 경기 4시간 전 나폴리의 중심가 제수 누오보 광장에 모여 카페의 의자를 던지고 홍염을 피우는 등 난동을 부렸다.

상황은 더 심각했다. 프랑크푸르트 팬들이 쓰레기통 등을 던졌고, 이 과정에서 경찰차에 불이 나는 등 사건이 벌어졌다.

결국 경찰이 이들을 모두 버스에 태워, 호텔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조치하며 상황이 마무리됐다.

난시 파에저 독일 내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프랑크푸르트 팬들이 나폴리에서 행한 폭력은 강력하게 규탄돼야 한다. 안타깝게도 이들은 그들이 사랑하는 스포츠를 스스로 파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나폴리가 프랑크푸르트에 3-0으로 승리, 1차전 2-0 승리까지 더해 합계 5-0으로 팀 사상 최초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김민재 역시 선발 출전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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