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장세 안정적 수익추구 TIF 주목
연금 자산 지키는 상품에 눈길
최근 증시 등락폭이 커지면서 변동성 장세에서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대표 연금상품 타깃인컴펀드(TIF)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16일 제로인 펀드닥터에 따르면 국내 TIF 시장 규모는 최근 기준 7352억원 수준까지 커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6608억원으로 운용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연금상품인 타깃데이펀드(TDF)가 은퇴하기 전까지 자금을 불리는데 초점을 맞췄다면, TIF의 경우 그렇게 모은 자금이 소진되는 것을 최대한 늦추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이 때문에 TIF는 국내외 배당주, 선진국·신흥국 국채, 커버드콜 펀드, 리츠(부동산투자신탁)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한다.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일정하게 유지해 매년 일정한 수익(인컴)을 내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TIF는 일정한 배당수익, 이자수익, 임대수익 등을 확보하는 방식”이라며 “변동성이 높은 구간에서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방어하면서 정기예금 대비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한국투자TIF알아서평생소득ETF포커스 펀드의 경우 연초 이후 4.6%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한자산운용의 신한 평생소득 TIF 펀드 역시 연초 이후 3.1% 수익률을 내며 순항하고 있다.
김의찬 신한자산운용 글로벌투자운용본부 매니저는 “신한평생소득TIF는 안정적인 국내외 채권 및 상장지수펀드(ETF)에 70% 수준을 투자하고 있다”며 “금리 급등세가 안정될 경우 추가적인 채권가격 상승에 따라 펀드 수익률이 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TIF는 은퇴가 임박했거나 은퇴를 한 이들을 겨냥해 설계한 상품이다. 노후 대비 자산을 최대한 지킬 수 있도록 변동성을 줄이는 것이다. 일례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TIF 알아서 펀드는 매년 원금의 4% 정도를 받아 사용하더라도 30년 뒤 원금의 80% 정도는 남기는 자산배분을 목표로 설계됐다.
최근에는 ETF라는 효율적인 플랫폼을 접목한 TIF도 출시되면서 투자자들이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TIGER) 글로벌멀티에셋TIF액티브 ETF는 지난해 8월 상장 이후 최근 순자산총액이 221억원까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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