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WKBL 전 감독들이 연세대에 모인 이유 “아들 보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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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보러 왔습니다."
과거 코트 위의 승부사였던 KBL, WKBL 전 감독들은 이제 '아버지'의 눈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올해 연세대에 입학한 이채형, 강지훈은 각각 이훈재 전 부천 하나원큐 감독(현 국가대표팀 코치), 강을준 전 고양 오리온 감독의 아들이다.
2학년이 된 안성우 역시 안덕수 청주 KB스타즈 전 감독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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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보러 왔습니다.”
연세대와 건국대의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기가 열린 15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 이날 현장에는 반가운 얼굴들이 가득했다. 과거 코트 위의 승부사였던 KBL, WKBL 전 감독들은 이제 ‘아버지’의 눈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보통 아마농구는 경기가 열리면 선수들의 부모님이 관중석에서 응원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농구인 2세가 뛰는 날에는 전현직 감독, 코치는 물론 은퇴한 선수들까지 모습을 드러낸다. 그중 연세대, 저학년에는 농구인 아버지를 둔 선수들이 적지 않다.
이채형과 강지훈, 안성우 모두 건국대전에 출전했다. 출전 시간이 많지는 않았지만 각자 제 역할을 해내며 94-67 대승을 이끌었다.
2022 국제농구연맹(FIBA) U18 아시아남자농구챔피언십 베스트5에 선정된 이채형은 이민서, 이주형과 함께 연세대의 핵심 전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15분 57초 출전, 7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채형이 코트에 있고 없고의 차이는 컸다. 경기 밸런스를 잡아주며 건국대의 추격 흐름을 끊어낸 주인공이었다. 국제대회에서도 증명한 스틸 능력은 대학리그에서도 정상급이었다. 강 전 감독은 “(이)채형이의 스틸 능력은 정말 좋다”고 바라봤다.
아버지의 눈에는 어땠을까. 이 전 감독은 “아직 멀었다. 이제 농구를 시작하는 나이 아닌가. 출전 시간도 적었고 지금보다 더 잘해야 한다”고 냉정히 바라봤다. 그러면서 “그래도 열심히 뛰는 모습은 보기 좋다”며 웃음 지었다.
그럼에도 강 전 감독 역시 이 전 감독과 같은 답을 내렸다. 그는 “(강)지훈이를 내가 잘못 본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더 잘하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입장에선 당연한 평가. 조금 더 적극적이기를 바라는 마음을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강 전 감독은 “높이가 있으니까 다른 선수들보다 리바운드나 수비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면 더 좋아질 것”이라며 따뜻한 조언도 남겼다.
안성우는 한눈에 봐도 좋은 피지컬을 가지고 있었다. 상체 근육까지 붙어 파워 역시 뛰어났다. 왼손 슈터라는 점에서도 장점이 많다. 현재 연세대의 롤 플레이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기회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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