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star] 교수님, 진도가 너무 빨라요…’축구’ 알려준 '축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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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크로스의 활약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레알은 전반 10분 크로스의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비니시우스, 카마빙가 등 공격진과 미드필드진이 계속해서 득점을 노렸지만 알리송 베커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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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토니 크로스의 활약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레알은 합산 스코어에서 6-2를 기록, 8강에 진출했다.
1차전에서 5-2 대승을 거두며 여유가 있었지만, 레알은 최정예 멤버로 2차전에 나섰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카림 벤제마, 페데리코 발베르데, 크로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루카 모드리치, 나초 페르난데스, 안토니오 뤼디거, 에데르 밀리탕, 다니 카르바할, 티보 쿠르투아가 선발로 출전했다.
홈에서 열린 경기인 만큼, 레알은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았다. 레알은 전반 10분 크로스의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비니시우스, 카마빙가 등 공격진과 미드필드진이 계속해서 득점을 노렸지만 알리송 베커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리버풀은 수비 이후 빠른 역습을 노렸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리버풀은 중원을 거쳐 공격을 전개하는 데에 애를 먹었다. 중원 싸움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크로스와 카마빙가, 모드리치는 이날 모두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크로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크로스는 전반적인 경기 조율 외에도 패스, 드리블, 슈팅, 수비 등 여러 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중원을 압도했다.
기록을 보면 대단하게 느껴진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 기준 크로스는 슈팅 성공률 100%, 패스 성공률 89%(70회 시도), 파이널 서드 지역 패스 9회, 경합 성공 5회, 크로스 3회, 태클 시도 2회, 드리블 성공 2회(100%), 찬스 메이킹 1회 등을 기록했다. 범한 파울은 없었다.
리버풀 중원의 누구도 상대가 되지 않았다. 리버풀은 제임스 밀너와 파비뉴에게 조금 더 수비적인 역할을 맡긴 채 코디 각포를 공격적으로 운용했다. 팀의 상황이 다르기는 했으나, 밀너와 파비뉴처럼 경험 많은 미드필더들도 크로스에게 완전히 밀리고 말았다.
‘교수님’이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활약이었다. 기량이 떨어졌다는 말, 은퇴를 앞두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는 와중에도 크로스는 중요한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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