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반도체도 제각각....이색 반도체 ETF 눈길

김정범 기자(nowhere@mk.co.kr) 2023. 3. 1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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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기업만 담아 차별화
TOP4 ETF 순자산 300억
D램반도체 ETF 올 11% 상승
반도체 자료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주요 운용사들이 기존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와 차별화한 상품을 앞세워 승부를 벌이고 있다. 전형적인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핵심기업에 집중한 ETF를 속속 내놓고 있는 것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에이스(ACE)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는 지난해 11월 15일 상장 이후 최근 순자산액이 300억원을 넘어섰다. 엔비디아 TSMC ASML 삼성전자 등 4곳의 핵심기업 편입비중이 높은 것이 눈길을 끈다. 상장 이후 최근까지 14%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1일 상장한 코덱스(KODEX) 아시아반도체공급망 exChina액티브 ETF는 이달 15일까지 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2.9% 하락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해당 ETF는 아시아 반도체 핵심기업을 집중적으로 편입하는 방식으로 차별화했다. 한국, 대만, 일본 반도체 기업을 담고 미국의 규제로 성장세 둔화가 우려되는 중국 기업은 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기준 편입비중이 높은 곳은 대만의 대표 팹리스(반도체 설계) 회사 미디어텍을 비롯해 TSMC, 일본의 도쿄일렉트론, 한국의 SK하이닉스 등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전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 내 아시아 기업들의 지위가 확고해지고 있다”며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직면한 대내외 위험을 동시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전세계 D램 반도체 기업에 집중투자할 수 있는 한화자산운용의 아리랑(ARIRANG) 글로벌D램반도체iSelect ETF도 올 들어 수익률 11%를 기록했다. 해당 ETF는 D램 부문 점유율이 높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미국의 마이크론 등 3개 종목의 비중이 75% 정도로 높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주기적으로 업황이 순환하는 사이클이 있는 산업으로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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