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호·홍명보·신태용·이동국, 'K리그 명예의 전당'에

박지혁 기자 2023. 3. 1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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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김정남·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도 헌액

[서울=뉴시스]프로축구 명예의 전당 최순호 (사진 = 포항 스틸러스 제공)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최순호 수원FC 단장,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 이동국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프로축구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신설한 'K리그 명예의 전당' 초대 헌액자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축구연맹은 16일 명예의 전당 초대 헌액자 6명을 발표했다.

선수, 지도자, 공헌자 등 세 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선수부문에서 최순호, 홍명보, 신태용, 이동국이 이름을 올렸고, 지도자와 공헌자에선 각각 김정남 감독,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이 선정됐다.

선수부문의 경우 출범 40주년의 의미를 담아 역대 최고의 선수들을 10년의 세대별로 1명씩, 총 4명 선정했다.

1세대에 해당하는 최순호 단장은 1980년 실업팀 포항제철 축구단에 입단해 프로축구가 출범한 1983년부터 1991년까지 포항제철과 럭키금성에서 활약하며 K리그의 태동을 알렸다.

K리그 통산 100경기에 출전해 23골 19도움을 기록했고, 1986년 포항제철의 리그 우승과 1984년 K리그 베스트11을 차지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K리그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경기, 울산 홍명보 감독이 박수를 치며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3.03.12. xconfind@newsis.com

2세대에선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울산 감독이 선정됐다.

1992년 포항에서 데뷔한 홍명보는 첫 시즌부터 리그 우승, 베스트11,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했다. 통산 156경기에서 14골 8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1회에 일조했다. 개인 수상으로는 리그 베스트11 5회, 리그 MVP를 1회 수상했다.

3세대의 주인공은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이다.

1992년 일화천마에서 데뷔해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듬해인 1993년부터 1995년까지 리그 3연속 우승을 차지한 일화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1995년에는 리그 MVP를 차지했다.

[서울=뉴시스]신태용. 2023.01.08. (사진=AFF컵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또 한 번의 팀의 리그 3연패를 이룬 신 감독은 2004년을 마지막으로 K리그 무대를 떠날 때까지 통산 401경기에서 99골 68도움을 기록했다.

그의 K리그 베스트11 최다 9회 수상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았다.

마지막 4세대는 이동국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다.

1998년 포항에서 데뷔해 안정환, 고종수와 함께 트로이카를 이루며 K리그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다.

유럽 무대 도전 후 K리그에 복귀한 이동국은 2008년 성남 일화를 거쳐 2009년 전북 현대에 입단해 2020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때까지 8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시스]'라이언킹' 이동국,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에 선임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통산 548경기에서 228골 77도움을 올렸다. K리그 역대 최다 득점과 최다 공격포인트, 필드플레이어 중 최다 출장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도자 부문의 초대 헌액자는 김정남 감독이다. 김 감독은 1985년 유공의 지휘봉을 잡아 K리그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1985년부터 1992년까지 유공의 감독으로 1989년 리그 우승과 같은 해 감독상을 수상했다.

2000년 울산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 2005년 울산에 두 번째 우승을 선사했다. '그라운드의 신사'로 불렸던 김 감독은 단정한 외모와 함께 항상 깨끗한 경기 매너와 페어플레이를 강조했다.

지도자로 K리그 통산 210승168무159패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프로축구 명예의 전당 김정남 감독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공헌자 부문에는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1973년 포항제철축구단(현 포항 스틸러스) 창단과 1990년 한국 최초 축구전용구장인 포항스틸야드 건립, 1992년 광양축구전용구장 건립과 1994년 전남 드래곤즈 창단을 주도했다

또 프로축구 첫 클럽하우스 건립, 유소년 시스템 구축 등 한국 축구의 질적, 양적 성장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평가다.

연맹은 5월 중 헌액식을 열고 헌액자들을 초청해 트로피와 헌액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헌액자 선정은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진행됐다.

[서울=뉴시스]프로축구 명예의 전당 고 박태준 회장 (사진 = 포항 스틸러스 제공)

선수 부문은 선정위원회가 세대별 15인씩 후보를 추천했고, 추천받은 후보들을 대상으로 선정위원회 자체 투표(25%), 구단 대표 및 감독 투표(25%), 미디어 투표(25%), 온라인 팬 투표(25%)를 거쳐 4명의 헌액자가 최종 선정됐다.

지도자 부문과 공헌자 부문의 헌액자는 선정위원회 내부 합의로 선정됐다.

명예의 전당은 올해를 시작으로 향후 2년마다 선정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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