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격돌 우리은행-BNK…영건 박지현-이소희 맞대결 관심

최용석 기자 2023. 3. 1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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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 썸이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격돌한다.

201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된 우리은행 박지현(23·183㎝)과 2순위로 선발된 BNK 이소희(23·170㎝)의 격돌이다.

올 시즌 박지현은 리바운드(3위)와 어시스트(5위)에서 돋보였다.

용인 삼성생명과 4강 PO 1차전에서 3·4쿼터를 지배하며 팀이 15점차 열세를 뒤집고 승리하는 데 주춧돌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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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박지현(왼쪽), BNK 이소희. 스포츠동아DB
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 썸이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격돌한다. 1차전은 19일 우리은행의 안방인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시리즈에선 두 팀 영건의 맞대결도 눈여겨볼 만하다.

201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된 우리은행 박지현(23·183㎝)과 2순위로 선발된 BNK 이소희(23·170㎝)의 격돌이다. 둘은 각 팀의 주전으로 성장했다. 올 시즌 박지현은 리바운드(3위)와 어시스트(5위)에서 돋보였다. 이소희는 3점슛 1위, 득점 3위에 올랐다. 둘 다 많은 활동량을 앞세우는 스타일로, 팀 분위기도 좌우한다. 최고 무대에서 만나는 동갑내기들의 활약에 따라 양 팀 벤치의 희비도 엇갈릴 수 있다.

박지현은 이소희보다 더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프로 2년차 시즌부터 주전으로 도약했다. 장신이면서도 운동능력이 뛰어나 박지수(25·청주 KB스타즈)에 이어 한국여자농구를 이끌어갈 기대주로 평가받았다. 빼어난 운동능력에 비해 슈팅능력 등 기술적 요소에 아쉬움이 따랐지만, 이제는 우리은행에 없어선 안 될 존재다. 득점뿐 아니라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 다방면에서 출중하다. 리바운드에 이은 원맨 속공능력이 발군이어서 팀의 속도까지 높여준다.

6일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베스트5 가드를 수상한 BNK 이소희(왼쪽)와 우리은행 박지현. 스포츠동아DB
이소희는 외곽의 에이스다. 아직 기복은 있다. 그러나 폭발력이 상당하다. 이는 정규리그뿐 아니라 플레이오프(PO)에서도 확인됐다. 용인 삼성생명과 4강 PO 1차전에서 3·4쿼터를 지배하며 팀이 15점차 열세를 뒤집고 승리하는 데 주춧돌을 놓았다. 다양한 기술로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유로스텝에 이은 골밑 공략, 스텝백 3점슛 등 화려한 플레이도 능숙하다. 수비에 약점이 있지만, 포스트가 좋은 BNK는 이소희가 터져야 경기가 더 잘 풀리는 경향이 짙다.

팀의 현재이자 미래로 평가받는 박지현과 이소희. 챔프전에선 한 명만 웃을 수 있다. 고교시절부터 각 팀의 에이스로 경쟁해온 두 영건 중 누가 챔프전 무대에서 우승트로피에 입맞춤할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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