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보잉 항공기 인도량 감소...월가 “호재 대부분 선반영”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3. 3. 1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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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미국 항공주 보잉의 주가가 항공기 인도물량 감소에 하락했다. 월가에선 팬데믹에서 엔데믹(풍토병화) 시대로 전환에 따른 호재는 현 주가에 대부분 반영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 따르면 보잉 주가는 4.38% 하락한 주당 198.21달러에 마감했다. 장중엔 -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보잉 주가가 급락한 건 2월 항공기 인도물량이 지난 1월 대비 감소했기 때문이다. 보잉의 2월 제트기 인도물량은 28대로 집계됐다. 지난 1월 제트기 인도물량은 38대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6대 늘었다.

앞서 보잉 주가는 지난해 6월 기록한 저점(113달러)에서 2배가량 올랐다. 팬데믹 시대가 막을 내림에 따라 하늘길이 열리게 되면 여행 수요 회복 및 항공기 주문 증가로 자연스레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월가에선 보잉의 현 주가에 기대심리가 대부분 반영됐다고 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주가에 대한 단기 및 중기의 긍정적 촉매가 이미 실현됐다”며 현재 수준에서 제한된 상승 여력을 예측했다. 모건스탠리의 보잉 목표주가는 220달러로 현재 상승 여력은 약 7%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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