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이 돌아본 WBC “투수들, 자기 공 못던져”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3. 1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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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백업 포수로 뛰었던 키움히어로즈 포수 이지영(37), 아쉬웠던 지난 대회를 돌아봤다.

포수의 관점에서 본 대표팀 투수들의 부진 원인은 무엇일까? 그는 "나는 뒤에서 많이 잡아보지는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좋은 공을 던지는 선수들인데 마음이 불안했던거 같다. 자기가 갖고 있는 공들을 못던졌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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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백업 포수로 뛰었던 키움히어로즈 포수 이지영(37), 아쉬웠던 지난 대회를 돌아봤다.

이지영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IA타이거즈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좋은 경험을 하고왔다. 이 선수들과 같이 뛴 것도 영광이라 생각한다. 좋은 경험을 하고왔다”며 대회 참가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2승 2패를 기록, 일본과 호주에 밀려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대표팀에 합류했던 키움 포수 이지영이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고척)= 김재호 기자
투수진의 부진이 아쉬웠다. 타격은 괜찮았다. 팀 타율 0.336 OPS 0.967로 다른 팀에 뒤지지않는 화력을 과시했으나 투수들은 전체 20개 팀중 다섯 번째로 나쁜 7.55의 평균자책점 기록했다.

포수의 관점에서 본 대표팀 투수들의 부진 원인은 무엇일까? 그는 “나는 뒤에서 많이 잡아보지는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좋은 공을 던지는 선수들인데 마음이 불안했던거 같다. 자기가 갖고 있는 공들을 못던졌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14일 대표팀과 함께 입국한 그는 15일 팀에 합류했다. 다른 팀 선수들보다 다소 빠른 페이스다.

그는 “(이)정후야 쉬어도 되지만 나와 (김)혜성이는 많이 안뛰었다. 시합 감각을 빨리 올리기 위해 바로 연습을 시작했다. 우리 팀 선수들끼리 바로 합류하자고 얘기했다”며 소속팀에 빠르게 복귛나 이유를 설명했다.

이제 시즌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시즌 데뷔 이후 가장많은 137경기를 소화한 그는 “작년에 다들 많이 뛰었다며 ‘괜찮냐, 안힘드냐’고 얘기하는데 나는 괜찮다. 재밌었다. 올해도 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예년보다 일찍 몸을 만든 것은 시즌에 도움이 되겠지만, 대표팀 캠프에 합류하느라 투수들의 공을 많이 받아보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지영은 대표팀의 백업 포수로 뛰었다. 사진= MK스포츠 DB
그는 “투수들의 공을 많이 잡아보고 나름대로 생각을 해야한다”며 시즌을 준비하는 자세에 대해 말했다.

특히 그는 장재영을 “잘해줬으면 하는 투수”로 꼽았다. “재영이가 한 걸음 발전하면 우리 팀도 더 좋아지는 것”이라며 그 이유를 설명한 그는 “포수로서 봤을 때 생각이 많은 거 같다. 그냥 생각하지말고 니 공을 많이 던지라고 이야기한다”며 베테랑으로서 젊은 선수에게 조언을 해주고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시즌을 준비중인 그는 “작년보다 조금 더 나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다. 작년에 많이 뛰었고 올해도 많이 뒬거라 생각하는대 내가 뛰었을 때 우승 한 번 해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새 시즌을 바라보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고척=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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