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통지구 을지재단 병원부지→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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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동안 미개발 상태로 방치됐던 경기 수원시 영통지구 종합의료시설부지에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선다.
김종석 수원시 도시정책실장은 1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영통지구 종합의료시설부지 사전협상결과 기자설명회'를 열었다.
영통동 961-11에 있는 영통 종합의료시설부지는 1997년 준공한 영통택지개발사업지구 내에서 유일하게 남은 미개발 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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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동안 미개발 상태로 방치됐던 경기 수원시 영통지구 종합의료시설부지에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선다.
김종석 수원시 도시정책실장은 1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영통지구 종합의료시설부지 사전협상결과 기자설명회'를 열었다.
영통동 961-11에 있는 영통 종합의료시설부지는 1997년 준공한 영통택지개발사업지구 내에서 유일하게 남은 미개발 토지다.
면적은 3만1376㎡로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영덕고, 수인분당선 영통역이 자리하고 있다.
해당 부지 소유자인 을지재단은 2007년 10월 이 곳에 10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건립할 계획이었지만 이후 의정부에 종합병원을 짓기로 하면서 이 곳은 나대지로 남게 됐다.
해당 부지가 장시간 방치되면서 도시경관·환경 훼손, 안전사고 우려 등 여러 문제가 불거졌다. 또 개발을 요구하는 민원도 끊이지 않았다.
이에 시는 분야별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으로 이뤄진 사전협상단을 구성, 5차례 회의를 거쳐 현재 '도시계획시설 종합의료시설'에서 용도지역 변경 없이 도시계획시설을 폐지하고, 공동주택용지·의료시설용지·보행자전용도로 등을 신설하는 토지이용계획(안)을 수립했다.
'국토계획법'과 '수원시 공공기여 가이드라인'에 따라 공공기여는 730억원으로 산출했다.
해당 부지 개발에 따른 예상 수익을 1217억2700만원으로 보고 여기에 수원시가 공공기여 가이드라인에서 정한 공공기여율 60%를 곱해 산정했다.
공공기여금은 영통지구 내 노후 공공시설 환경개선에 우선으로 재투입한다.
해당 부지 용도변경에 따라 시는 지구단위계획 입안, 관계부서 협의, 공람·공고, 공동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동주택건설사업은 지구단위계획 결정 고시 후 추진하고, 공공기여 시설은 아파트 준공 전 건립을 완료해 지역 주민들에게 이른 시일 내에 개선된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 실장은 "종합의료시설부지가 개발되면 도심지역 공간 단절 등 여러 가지 도시 문제가 해소되고, 지역환경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공공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주민과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박광섭 기자 pkts453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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