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자이언트 킬러' 이탈리아, 오타니의 일본도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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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자이언트 킬러'로 명성을 떨친 이탈리아가 오타니 쇼헤이를 앞세운 일본을 상대로 사상 첫 4강 진출에 도전한다.
이탈리아는 16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의 2023 WBC 8강전을 벌인다.
이탈리아가 일본을 잡으려면 가장 먼저 오타니부터 넘어야 한다.
역대 WBC에서 단 한 번도 4강 진출에 실패한 적이 없는 일본도 이탈리아에 패하면 그 기록 행진이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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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네덜란드 격파한 이탈리아, 첫 4강 도전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자이언트 킬러'로 명성을 떨친 이탈리아가 오타니 쇼헤이를 앞세운 일본을 상대로 사상 첫 4강 진출에 도전한다.
이탈리아는 16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의 2023 WBC 8강전을 벌인다.
이 경기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객관적 전력이 앞서고 홈 이점까지 가진 일본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박찬호와 LA 다저스에서 함께 뛰었던 마이크 피아자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이탈리아는 대회 최대 이변을 노리고 있다.
WBC에서 큰 족적을 남긴 적이 없던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에서 거센 돌풍을 일으켰다.
이탈리아를 비롯해 쿠바, 네덜란드, 파나마, 대만 등 5개 팀이 물고 물리는 접전이 펼쳐진 A조에서 생존했다. 5개 팀은 나란히 2승2패를 기록, 최소 실점률로 8강 진출 티켓의 주인을 가렸다. 17실점(0.157)의 이탈리아는 쿠바(15실점·0.139)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했다.
쉬운 상대를 이긴 것도 아니다. 이탈리아는 연장 접전 끝에 '아마추어 최강' 쿠바를 6-3으로 이겼고, 2013년과 2017년 대회에서 모두 4강까지 오른 네덜란드를 7-1로 제압했다.
이탈리아는 치밀한 수비 시프트와 끈끈한 경기력을 앞세워 쉽게 실점하지 않았다. 대만과 난타전 끝에 7-11로 대패했지만 쿠바(3실점)와 파나마(2실점), 네덜란드(1실점)를 상대로 총 6점만 허용하는 등 짠물 수비를 펼쳤다.
기세를 높인 이탈리아는 적지에서 일본마저 꺾고 4강 토너먼트가 열리는 미국으로 건너가겠다는 각오다.
이탈리아가 일본을 잡으려면 가장 먼저 오타니부터 넘어야 한다.
WBC에서도 투수와 타자로 압도적 기량을 뽐내고 있는 오타니는 이 경기에 선발 투수 겸 지명타자로 뛸 예정이다.
오타니는 1라운드 B조에서 투수로 1경기에 나가 4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타자로 뛴 4경기에선 타율 0.500 6안타 1홈런 8타점 7볼넷 OPS(출루율+장타율) 1.684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타선이 오타니를 한계 투구 수까지 몰아 일찍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 것도 쉽지 않다. 8강전의 경우 선발 투수의 투구 수 제한은 80개로, 1라운드의 65개보다 늘었다.
여기에 선발 투수 싸움의 무게도 떨어진다. 이탈리아의 선발 투수인 라이언 카스텔라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1승만 거둔 투수로, 1라운드 대만전에서도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래도 잃을 것이 없는 도전이다.
이탈리아 타선은 뛰어난 응집력으로 상대 마운드를 흔드는 것이 강점이다. 1라운드 4경기에서 단 한 개의 홈런도 치지 못했으나 팀 타율은 0.283로 높은 편이었다.
피아자 감독은 "분명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우리에게도 이길 기회는 충분히 올 것이다. 분명한 것은 절대 실수를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일본 같은 강팀과 싸우려면 수비가 중요하다"면서 "우리가 이기겠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이번 대회 2라운드는 8강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변수가 많은 단기전의 특성상 일본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역대 WBC에서 단 한 번도 4강 진출에 실패한 적이 없는 일본도 이탈리아에 패하면 그 기록 행진이 중단된다. 구리야마 히데키 일본 감독은 "오타니를 믿고 가겠다"고 말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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