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서 느끼는 봄 기운…창덕궁·덕수궁 해설 프로그램 운영

창덕궁 낙선재 후원 일대 및 덕수궁 전각 내부 특별 관람

지난해 낙선재 후원 봄 풍광. (창덕궁관리소 제공)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봄을 맞아 궁궐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특별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창덕궁관리소는 21일부터 4월6일까지 매주 화·수·목요일 오후 2시30분 관람객의 접근이 제한되던 낙선재 뒤뜰 후원 일대를 둘러보는 '봄을 품은 낙선재'를 운영한다.

낙선재는 헌종과 경빈 김씨의 사랑이 깃든 장소이자 고종황제의 막내딸 덕혜옹주 등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실 가족들이 1989년까지 머물렀던 공간이다.

프로그램을 통해 낙선재 조성 배경과 건축적 특징 등에 대한 문화유산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낙선재 일원을 둘러볼 수 있다.

지난해 덕수궁의 모습. (덕수궁관리소 제공)

덕수궁은 28일부터 4월5일까지 '석어당 살구꽃으로 덕수궁 봄을 맞다' 프로그램을 오전 10시와 오후 3시30분 하루 두 차례 운영한다.

궁궐에서 보기 드문 2층 목조 건물인 석어당, 중요하고 공식적인 의식을 치르던 중화전, 1919년 고종의 승하 장소인 함녕전 등 주요 전각을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각 프로그램은 창덕궁과 덕수궁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예약하면 된다. 무료로 진행되며, 중학생 이상 참여할 수 있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