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웃 3타점 활약' 미국 8강 진출…'KBO 역수출 신화' 켈리 3이닝 2실점 [WBC]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미국이 콜롬비아를 잡고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미국은 16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미국은 무키 베츠(우익수)-마이크 트라웃(중견수)-폴 골드슈미트(1루수)-놀란 아레나도(3루수)-피트 알론소(지명타자)-카일 슈와버(좌익수)-팀 앤더슨(2루수)-윌 스미스(포수)-트레이 터너(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메릴 켈리가 등판했다.
콜롬비아는 오스카 메르카도(중견수)-헤롤드 라미레즈(우익수)-지오 우르셀라(3루수)-호르헤 알파로(포수)-레이날도 로드리게스(1루수)-메이브리스 빌로리아(지명타자)-제주스 마리아가(좌익수)-파비안 페르투스(2루수)-다얀 프리아스(유격수)가 출격했다. 선발투수는 루이스 데 아빌라가 나섰다.
미국 선발 켈리는 KBO리그 팬들에게도 익숙한 얼굴이다. 2015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해 4시즌 동안 활약했다. 통산 119경기(118선발) 48승 32패 729⅔이닝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이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입단해 97경기 36승 35패 573이닝 평균자책점 3.96을 마크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켈리는 2회말 첫 위기에 놓였다. 알파로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빌로리아가 안타를 쳤다. 이어 마리아가가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1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켈리는 페르투스를 내야뜬공, 프리아스를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켈리는 3회말 흔들렸다. 선두타자 메르카도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라미레즈의 진루타와 우르셀라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메르카도가 홈베이스를 밟았다. 콜롬비아 타선에 계속 공략당했다. 알파로에게 내야안타, 로드리게스에게 중앙 담장을 맞히는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켈리는 3이닝 4피안타 2실점(2자책) 2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트라웃이 맹활약했다. 트라웃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미국의 모든 득점을 책임졌다.
미국은 3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2아웃 이후에 베츠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산티아고 플로레즈의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트라웃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미국은 1-2로 뒤진 5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스미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폭투 때 2루까지 갔다. 베츠의 안타가 나오며 1사 2, 3루가 됐다. 트라웃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미국은 대니얼 바드, 데이비드 베드너, 제이슨 애덤, 데빈 윌리엄스, 라이언 프레슬리가 차례대로 등판해 1이닝씩 책임졌다. 3-2, 1점 차 리드를 지키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마이크 트라웃(위), 메릴 켈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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