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형 아이템 최소화"…위메이드 '밤 까마귀'로 실적반등 목표

윤지혜 기자 2023. 3. 1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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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넥슨·카카오게임즈 등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출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위메이드도 신규 IP(지식재산권) '밤 까마귀'를 앞세워 실적 반등에 나선다.

과도한 과금을 유도하는 확률형 아이템은 최소화하되, 고품질 그래픽과 현실적인 액션, 대규모 전투 등 MMORPG 본질을 앞세워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달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워'를 시작으로 넥슨도 '프라시아 전기'를 출시하는 등 국내 게임업계 MMORPG 경쟁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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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신규 IP '나이트 크로우' 출시…향후 P&E 게임으로 재탄생
손면석 매드엔진 대표. /사진=위메이드

올 상반기 넥슨·카카오게임즈 등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출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위메이드도 신규 IP(지식재산권) '밤 까마귀'를 앞세워 실적 반등에 나선다. 과도한 과금을 유도하는 확률형 아이템은 최소화하되, 고품질 그래픽과 현실적인 액션, 대규모 전투 등 MMORPG 본질을 앞세워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정훈 위메이드 사업실장은 16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신작 '나이트 크로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매드엔진 개발력과 위메이드 서비스 경험을 합친다면 1등도 못할 이유가 없다"며 "그만큼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드엔진은 신생 개발사지만 손면석·이정욱 공동대표를 포함해 과거 넥슨에서 'V4'와 '히트'를 성공시킨 개발진이 모였다.

/사진=위메이드

오는 4월 출시 예정인 나이트 크로우는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MMORPG다. 최신 언리얼엔진5로 실사에 가깝게 구현한 13세 유럽을 배경으로 밤 까마귀 길드 '나이트 크로우' 일원이 돼 전쟁에 참여한다.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글라인더' △1000명 단위의 대규모 PVP(이용자 간 전투) △아이템 거래소·의뢰소 등의 경제 시스템이 특징이다.

시장에선 위메이드가 이번 게임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지난해 위메이드 매출은 전년 대비 36.9% 증가한 4586억원을 기록했으나 80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기존 게임 매출이 하향안정화된 가운데 신사업 투자가 늘어서다. 그러나 MMORPG 장르 특성상 과금 요소가 많은 만큼,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나이트크로우 출시 후 영업이익률(OPM)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신작 매출이 온기반영되는 3분기부터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캐릭터 성장 확률형 아이템 없다"
김정훈 위메이드 사업실장, 이장현 위메이드 게임전략실장, 손면석 매드엔진 대표, 이선호 매드엔진 개발총괄(왼쪽부터). /사진=위메이드
다만 위메이드는 과금 여부가 승패를 결정짓는 P2W(Pay to Win)식 수익모델(BM)은 지양하겠다는 방침이다. 돈을 쓸수록 유리한 P2W 구조는 캐릭터를 성장시켜 성취감을 얻는 장르의 본질을 해친다는 판단에서다. 이장현 위메이드 게임전략실장은 "실질적으로 캐릭터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에 대한 유료화 계획이 없고 '탈것'에만 확률형 아이템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나이트 크로우의 핵심 콘텐츠인 글라이더 역시 단순 아이템으로 판매하기보단, 게임을 하며 모은 재화 등으로 제작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그렇다고 과금요소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건 아니다. 이 실장은 "과금 없이도 게임을 하는 '착한BM'도 정답은 아니다"라며 "(게이머들이 쏟는) 시간과 과금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유료화 체계를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달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워'를 시작으로 넥슨도 '프라시아 전기'를 출시하는 등 국내 게임업계 MMORPG 경쟁이 뜨겁다. 비교적 후발주자인 나이트 크로우가 틈새를 비집고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더욱이 나이트 크로우는 향후 P&E(Play&Earn·즐기면서 돈도 버는 게임) 게임으로 글로벌 출시 예정인 만큼, 국내 출시성과가 해외 흥행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김 실장은 "나이트 크로우의 글로벌 판권을 가지고 있어 한국 서비스 성공 이후 '위믹스 플레이'를 통해 P&E 게임을 글로벌에 출시할 것"이라며 "나아가 중국 서비스까지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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