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에서는 ‘폭동’, 마드리드에서는 ‘존중’…엇갈린 UCL 16강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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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도시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랐다.
나폴리가 프랑크푸르트를 3-0으로 제압하며 합산 스코어 5-0이 되어 8강에 올랐고, 같은 시간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의 경기에서는 레알이 1-0 승리를 거두며 합산 6-2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 마지막 경기가 열린 나폴리와 마드리드의 분위기는 상반됐다.
반면 마드리드에서는 양 팀 팬들이 존중을 보여 나폴리와는 상반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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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두 도시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전이 모두 끝났다. 나폴리가 프랑크푸르트를 3-0으로 제압하며 합산 스코어 5-0이 되어 8강에 올랐고, 같은 시간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의 경기에서는 레알이 1-0 승리를 거두며 합산 6-2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에 오른 팀들은 17일(한국시간) 추첨을 통해 대진표가 완성된다.
16강 마지막 경기가 열린 나폴리와 마드리드의 분위기는 상반됐다. 소수의 과격한 프랑크푸르트 팬들은 나폴리 공항을 막았음에도 불구하고 인근 도시를 통해 나폴리에 왔고,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미국 뉴스 채널 ‘CNN’을 포함한 복수의 매체들은 프랑크푸르트 팬들이 경기 전부터 나폴리에서 경찰을 공격하고 차에 불을 지르는 등 과격한 행동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상황은 꽤나 심각했다. ‘CNN’은 “로이터 통신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연기로 뒤덮인 나폴리의 거리에서 화염방사기를 들고 경찰들을 공격하는 남성 무리가 보인다”라고 전했다. 불안함 속에서 치러진 경기는 나폴리의 승리로 끝났지만, 몇몇 나폴리 팬들이 프랑크푸르트 팬들에게 복수를 시도하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마드리드에서는 양 팀 팬들이 존중을 보여 나폴리와는 상반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경기는 레알의 1-0 승리로 끝났고, 리버풀은 합산 스코어에서 6-2로 크게 뒤지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스페인의 길레르모 라이 기자에 따르면, 레알은 리버풀을 위해 리버풀을 대표하는 응원가 ‘You’ll Never Walk Alone(YNWA)’를 틀었다. 이는 리버풀의 홈인 안필드에서 열린 1차전 당시 리버풀이 레알의 전 명예 회장인 아만시오 아마로를 위해 했던 꽃을 놓는 행사에 대한 답이었다. 리버풀이 먼저 보여준 존중에 대해 보답한 레알이다. 팬들 역시 끝까지 박수를 쳐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시간 열린 두 경기지만, 분위기는 완전히 달랐다. 나폴리에서는 많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폭동’이 일어났고, 마드리드에서는 스포츠의 꽃인 ‘화합’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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