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복귀 이강철 감독, "WBC 선수들은 진짜 최선을 다했다, 비난은 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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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야구대표팀을 이끈 이강철(57) 감독이 KT에 복귀했다.
아울러 WBC 대표팀 타격코치로 합류했으나 대회 시작 전 건강 문제로 조기 귀국한 김기태 KT 퓨처스 감독은 복귀까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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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야구대표팀을 이끈 이강철(57) 감독이 KT에 복귀했다.
이강철 감독은 16일 대전 한화전 시범경기를 앞두고 3루 원정 덕아웃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지난 14일 귀국한 이 감독은 15일 KT의 시범경기가 열린 대전으로 내려왔고, 경기 후 선수단을 만난 뒤 이날부터 다시 팀을 이끈다.
한 달 만에 KT로 돌아온 이 감독은 “이제 팀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WBC 감독으로서 그동안 소회도 담담하게 밝혔다. 1라운드 탈락으로 실망스런 결과에 여론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자신을 향항 비난이 아니라 선수들에 대한 걱정이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은 계속 경기를 해야 한다. 비난은 저에게만 해주셨으면 한다. 제가 운영을 잘못해서 결과가 이렇게 된 것이지, 우리 선수들은 진짜 최선을 다했다. 캠프 때부터 알아서 얼리워크도 하고, 어느 때보다 더 최선의 노력을 했다. 결과가 안 좋으니 이런 노력들이 묻히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능력이 없는 게 아니다. 충분히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다. 앞으로 9월 아시안게임, 11월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등 여러 대회가 있다. 선수들도 이번 경험으로 느끼고 배운 것들이 많을 것이다. 다음 대표팀에 나가면 이런 경험들이 도움될 것이다. 결과가 좋지 않지만 이정후나 박건우처럼 잘한 선수들도 있다. 앞으로 야구 발전을 위한 비판도 좋지만 좋았던 부분도 같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비난은 저에게만 해주셨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한편 이 감독과 함께 대표팀을 다녀온 KT 투수 고영표, 소형준, 내야수 박병호, 강백호는 15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이날부터 수원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20일 수원에서 열리는 두산전부터 시범경기에 합류한다. 중국 대표팀에 다녀온 투수 주권도 같은 일정으로 움직인다. 이 감독은 “고영표와 소형준은 다음주(20~21일 두산전)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 투구수를 올릴 것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WBC 대표팀 타격코치로 합류했으나 대회 시작 전 건강 문제로 조기 귀국한 김기태 KT 퓨처스 감독은 복귀까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당분간 서용빈 퓨처스 수석코치가 팀을 이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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