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이의리, 19일 동시 등판···KIA “초반, 외인 원투펀치 활약 중요”
양현종(35)과 이의리(21·이상 KIA)가 주말 나란히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선다.
김종국 KIA 감독은 16일 “양현종과 이의리는 19일 등판해서 짧게 던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둘은 야구 대표팀에 합류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뒤 지난 14일 귀국했다. 귀국 이후 곧바로 광주로 이동해 몸 상태를 확인한 뒤 휴식과 함께 시범경기 등판 준비를 하고 있다. 귀국 이후 닷새째가 되는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전에 나서기로 했다. 둘 다 2이닝 정도 짧게 소화하는 것으로 첫 등판을 마칠 계획이다.
둘은 KIA 선발 로테이션의 축이다.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과 아도니스 메디나와 함께 양현종, 이의리로 4선발까지 채운 KIA는 5선발 한 자리를 놓고 시범경기까지 경쟁을 붙이고 있는 상태다. 지난 시즌 외국인 투수들의 부상 공백으로 국내 선발진 의존도가 매우 높았던 KIA는 올해 강속구를 던지는 구위형 투수로 외국인 투수를 모두 교체해 마운드에 기대를 걸고 있다. 기존 전력인 양현종과 이의리가 문제 없이 풀타임 시즌을 지켜내주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둘 다 WBC 1라운드 탈락의 후유증을 안고 돌아왔다. 많이 던지지는 않았지만 둘 다 호투하지 못했다. 양현종은 구속이 정상적으로 올라오지 않은 상태다. 호주전에서 밋밋한 직구에 결정적인 홈런을 맞았다. 이의리는 일본전에 역시 중간계투로 등판했으나 다른 젊은 투수들과 마찬가지로 제구 난조를 보였다. 환경적인 요인이 있었지만 둘 다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돌아온 터라 KIA도 개막까지 실전을 통해 회복할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둘 계획이다.
김종국 감독은 “양현종과 이의리가 페이스를 올려야 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시즌 초반에는 두 외국인 투수의 활약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앤더슨은 지난 15일 키움전에서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해 3.2이닝 2안타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을 소화했던 메디나는 18일 광주 두산전에서 다시 선발 등판해 이닝과 투구 수를 더 늘릴 계획이다.
고척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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