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전문기업 한미약품, 유럽서 새 성장동력 '위탁생산' 출사표

지용준 기자 2023. 3. 1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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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CMO(위탁생산)와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신약개발 전문 기업으로서 쌓은 개발 역량과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제조 능력의 시너지를 통해 관련 사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세권 한미약품 바이오제조개발팀 이사는 "바이오의약품 대량생산 및 품질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CMO 비즈니스를 펼쳐 나갈 계획"이라며 "해당 분야를 한미약품그룹의 새 성장동력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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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CDMO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이 CMO(위탁생산)와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신약개발 전문 기업으로서 쌓은 개발 역량과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제조 능력의 시너지를 통해 관련 사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2023 바이오 유럽 스프링 컨퍼런스'에 참가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바이오 유럽 스프링은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과 관련 투자자들이 네트워크를 쌓고 파트너십을 추진하는 행사다. 올해는 노바티스와 로슈, 일라이 릴리, 화이자 등 전 세계 기업에서 3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약품은 각 업체별 개별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상업 생산에 최적화된 평택 바이오플랜트의 첨단 대형 제조설비(최대 1만2500리터(L) 규모 배양기)와 이를 운영할 수 있는 전문화된 인력과 시스템 등을 알리며 적극적으로 수주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미약품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현재 완제의약품 기준으로 연간 2000만개 이상의 프리필드시린지 주사기를 제조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 완공된 바이오플랜트 2공장에는 CMO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설비를 확장할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갖추고 있어 글로벌 제약사의 대규모 CMO 발주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동물세포 배양 기반의 설비를 갖춘 국내 주요 CMO 기업들과는 달리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미생물 배양을 이용하는 제조설비를 갖추고 있어 바이오의약품을 빠르고 경제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점이 차별점이다.

팬데믹 이후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DNA와 mRNA 백신을 대규모로 제조할 수 있다. 오랜 기간 축적한 연구개발(R&D) 역량을 토대로 원료 및 완제의약품 제조와 품질 시험, 허가자료 작성까지 가능한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를 받은 바이오신약 '롤베돈'(한국명 롤론티스)을 생산해 미국 현지에 순조롭게 공급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인 미국 MSD가 개발중인 NASH 치료 후보 물질의 임상용 제품을 만들어 해외에 공급하고 있다. 이같이 임상용에서부터 상업용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스탠더드를 충족한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해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는 점이 평택 플랜트의 검증된 능력이라 할 수 있다.

김세권 한미약품 바이오제조개발팀 이사는 "바이오의약품 대량생산 및 품질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CMO 비즈니스를 펼쳐 나갈 계획"이라며 "해당 분야를 한미약품그룹의 새 성장동력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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