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다이크, 왜 부진한 거야?...'리버풀이 못하잖아!'

한유철 기자 2023. 3. 1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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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질 반 다이크의 부진이 리버풀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스포츠키다'에 따르면, 그는 "선수 생활을 하다 보면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비디치, 콤파니,캠벨, 테리, 스탐 등 위대한 선수들을 봐라. 그들은 오랜 기간 동안 부진하지 않았다. 팀 성적이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의 최근 경기력은 그의 스타일과 맞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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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버질 반 다이크의 부진이 리버풀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반 다이크는 2010년대 중후반부터 최고의 센터백으로 여겨졌다. 193cm가 넘는 압도적인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빠른 스피드와 적극성, 수비 지능 등 수비수로서 거의 완벽한 능력을 지녔다. 이것 뿐만이 아니다. 현대 센터백들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빌드업 능력까지 최정상급 기량을 보이고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에서 리버풀의 상승세를 이끈 주역이다. 2018년 겨울 이적시장, 리버풀은 사우샘프턴에서 뛰고 있던 반 다이크를 8400만 유로(약 1165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주고 데려왔다. 리그 내 수준급 수비수이긴 했지만, 빅클럽 경험이 없는 선수에게 10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하는 것은 도박과 같았다.


하지만 이는 성공적이었다. 시즌 후반기 반 다이크는 곧바로 주전으로 도약, 컵 대회 포함 22경기에 나서며 팀을 이끌었다. 2018-19시즌엔 리그 전 경기에 출전했고 컵 대회 포함 50경기에서 6골 4어시스트라는 괴물 같은 기록을 남기며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일조했다. 이때의 활약으로 2019년엔 발롱도르 2위에 올랐으며 이 시즌 UEFA 올해의 선수에 등극하기도 했다.


이후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다. 2018-19시즌 때만큼의 임팩트는 아니었지만, '역시 반 다이크'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했다.


이번 시즌엔 다르다. 물론 여전히 팀 내 핵심이긴 하다. 컵 대회 포함 31경기에 나서며 꾸준히 팀의 수비 라인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그의 최대 강점인 안정감이 사라졌다. 집중력 부족으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었다. 현지에선 반 다이크의 부진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늘기도 했다.


이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리오 퍼디난드가 그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키다'에 따르면, 그는 "선수 생활을 하다 보면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비디치, 콤파니,캠벨, 테리, 스탐 등 위대한 선수들을 봐라. 그들은 오랜 기간 동안 부진하지 않았다. 팀 성적이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의 최근 경기력은 그의 스타일과 맞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마이클 오언도 의견을 더했다. 그는 "리버풀이 잘 할때는, 수비수들이 할 건 많지 않다. 앞선에서 공을 다 따내기 때문이다. 지금의 문제는 그들 스스로 그런 상황에 처하게 한다는 것이다. 팀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할 때는 경기력을 되찾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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