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호·홍명보·신태용·이동국, K리그 명예의 전당 '첫 헌액'

장한서 2023. 3. 1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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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호 수원FC 단장과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 이동국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K리그 명예의 전당' 초대 헌액자에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들이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초대 헌액자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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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호 수원FC 단장과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 이동국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K리그 명예의 전당’ 초대 헌액자에 선정됐다.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들이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초대 헌액자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연맹은 프로축구 출범 40주년을 맞이해 명예의 전당을 신설하고 첫 헌액자 선정과정을 진행했다. 명예의 전당은 ‘선수(STARS)’, ‘지도자(LEADERS)’, ‘공헌자(HONORS)’ 3개 부문에서 뽑히며, 올해부터 2년마다 헌액자를 정한다. 올해는 10년마다 1명씩 최고의 선수 총 4명을 뽑았고, 지도자와 공헌자 부문에서 1명씩 선정했다.

선수 부문의 경우 별도의 선정위원회가 세대별 15인씩 후보를 추천한 뒤 이들을 대상으로 위원회 자체 투표(25%), 구단 대표 및 감독 투표(25%), 미디어 투표(25%), 온라인 팬 투표(25%)를 거쳐 헌액자가 결정됐다.

1세대 헌액자로 선정된 최순호 단장은 1980년 실업팀 포항제철에 입단, 프로축구가 출범한 1983∼1991년까지 포항제철과 럭키금성에서 활약했다. K리그 통산 100경기에서 23골 19도움을 기록, 1986년 포항제철의 리그 우승과 1984년 K리그 베스트11을 차지했다.

2세대 헌액자인 홍명보 감독은 1992년 포항에서 데뷔, 그 해에 리그 우승∙베스트11∙최우수선수(MVP)를 모두 이뤘다. K리그 통산 156경기 14골 8도움을 남겼다. 3세대 헌액자로 뽑힌 신태용 감독은 1992년 일화 천마에서 데뷔해 신인상을 받았고, 1993∼1995년 일화가 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1995년엔 리그 MVP도 받았다. 그는 K리그 통산 401경기 99골 68도움을 기록했다. 4세대 헌액자인 이동국 부회장은 통산 548경기 228골 77도움으로 K리그 역대 최다 득점과 최다 공격 포인트, 필드 플레이어 최다 출장 기록을 보유했다.

지도자와 공헌자 부문에는 각각 김정남 감독과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선정됐다. 김 감독은 1989년 유공의 리그 우승을 지휘하며 감독상을 받았고, 2005년엔 울산에서 우승을 달성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210승 168무 159패다. 박 회장은 1973년 포항제철(현 포항 스틸러스) 창단과 1990년 한국 최초 축구 전용구장인 포항스틸야드 건립, 1994년 전남 드래곤즈 창단 등의 업적을 남겼다. 이번에 선정된 초대 이들에 대한 헌액식은 5월 중 열린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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