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15년 전 1등했던 세종문화회관에서의 단독 공연 감격”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아리스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본업으로 돌아온 가수 김호중이 클래식 콘서트 ‘트바로티’ 첫 공연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의 공연은 아리스(김호중 팬클럽 이름)를 향한 마음이 빼곡히 채워졌다.

김호중은 지난 1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단독 클래식 콘서트 ‘트바로티(TVAROTTI)’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일찌감치 탁월한 재능을 발견, 꿋꿋하게 성악의 길을 걸어온 김호중의 이번 공연은 클래식 음악에 대한 그의 진심과 열정을 만날 수 있는 무대였다.

김호중은 이날 ‘일 마레 칼모 델라 세라(il Mare Calmo Della Sera)’로 무대를 시작한 뒤, “오늘 와주셔서 감사하다, 첫 클래식 공연을 진행하게 되어 기쁜 마음이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네순 도르마’, ‘산노을’을 비롯해 인기곡 메들리를 줄줄이 이어간 김호중은 “막상 무대에 올라오니 너무 떨렸는데, 아리스 덕분에 긴장이 풀렸다. 팬분들의 열정 덕분에 제 마음이 따뜻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선 소감도 남달랐다. 김호중은 “15년 전에 제가 이 공간에서 공연을 해서 1등을 한 적이 있는데, 당시엔 이름을 알릴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다”며 “여러분 덕분에 이렇게 단독 공연을 하게 됐다 너무 감사하다”며 아리스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콘서트 이름이 ‘트바로티’였던 것도 팬들을 향한 마음을 담았다. 김호중은 “제 공식 팬카페 이름인 ‘트바로티’라는 이름을 여러분들께서 지어주셨듯이, 이번 공연 타이틀도 ‘트바로티’라고 정했다. 다음 앨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신보 예고까지 야무지게 마쳤다.

앙코르 곡으로 ‘바람남’이었다. 김호중은 무대를 하면서 팬들 한명 한명 눈을 맞추며 공연을 이어갔다. 김호중의 공연은 16일까지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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