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발 모습 아니다" 박진만 감독 3이닝 3실점 백정현 향해 경고[SS대구in]

윤세호 2023. 3. 16. 12: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년 전 모습은 그저 FA로이드였던 것일까.

삼성 박진만 감독이 베테랑 선발투수 백정현(36)을 향해 근심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 시범경기에 앞서 전날 3이닝 4안타(1홈런) 3볼넷 3실점으로 고전한 백정현의 투구를 돌아봤다.

2021시즌 후 백정현은 삼성과 4년 최대 38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 백정현이 지난달 3일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스포츠서울 | 대구=윤세호기자] 2년 전 모습은 그저 FA로이드였던 것일까.

삼성 박진만 감독이 베테랑 선발투수 백정현(36)을 향해 근심을 드러냈다. FA 계약 첫 해였던 지난해 평균자책점 5.20으로 고전했는데 올해 시범경기 출발도 좋지 않다. 당초 4선발로 낙점해 시즌에 돌입할 계획이었는데 당초 짜놓은 선발 로테이션 수정도 고려하는 모습이다.

박 감독은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 시범경기에 앞서 전날 3이닝 4안타(1홈런) 3볼넷 3실점으로 고전한 백정현의 투구를 돌아봤다.

그는 “등판 내용이 안 좋았다. 조금 더 준비를 해야 한다. 지금 같은 모습이면 다르게 준비를 해야하지 않을까. 4선발에 어울리는 모습은 아니었다. 어제 투구 내용을 보면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위로 상대를 압도하는 투수는 아니다. 그러나 정교한 제구력과 다채로운 볼배합으로 타자를 잡을 줄 안다. 2021시즌에 그랬다. 당시 백정현은 27경기 157.2이닝 14승 5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리그 최고의 토종 선발투수 중 한 명으로 도약하며 빠른 공이 없어도 성공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2021시즌 후 백정현은 삼성과 4년 최대 38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계약 첫 해부터 2021시즌의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계약 종료까지 3년이 남았다. 즉 만회할 시간은 충분하다. 박 감독도 이를 머릿속에 넣고 전날 경기에 앞서 백정현에 대해 “3년을 함께 할 선수”라고 말했다.

선수가 반등하는 방법 밖에 없다. 삼성은 데이비드 뷰캐넌, 알버트 수아레즈, 원태인까지 3선발은 단단하다. 4, 5선발이 활약하면 강한 선발진을 구축하는데 5선발에 앞서 4선발이 흔들리고 있다. 박 감독의 경고가 백정현을 다시 일어서게 만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bng7@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