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이정후, WBC 귀국 이틀 만에 KBO 시범경기 선발 출장

16일 고척 KIA전 3번 지명타자 출전…두 타석 소화 예정

인터뷰하는 이정후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3.3.15 bing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야구대표팀 주축 타자로 활약한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대표팀 주전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KBO리그에 선발로 복귀한다.

이정후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KIA 타이거즈와 KBO리그 시범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나선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에 앞서서 "이정후는 두 타석 정도 소화한 뒤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BC 출전을 마치고 지난 14일 오후 귀국한 이정후는 불과 이틀 만에 시범경기 선발 출전해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을 대비한 최종 점검에 나선다.

키움 출신 국가대표 선수들은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팀에 합류했다.

대표팀 백업 내야수 김혜성은 전날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데 이어 이날은 1번 타자 2루수로 수비까지 소화한다.

포수 이지영도 경기 후반에 출전할 예정이다.

키움의 새 외국인 투수 우완 아리엘 후라도는 이날 KIA를 상대로 KBO리그 첫 공식 경기를 치른다.

홍 감독은 3이닝 투구가 예정된 후라도에 대해 "(캠프에서부터) 제구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공 끝 움직임도 좋았다. 구속도 시속 140㎞ 후반대가 나왔다"면서 "외국인 투수는 구속보다는 얼마나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데, 제구력 면에서 굉장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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