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지나 더욱 단단해진 봄의 팀 바이탈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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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바이탈리티는 지난해부터 많은 주목을 받은 팀이었다. 유럽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인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의 존재는 물론이고, 전라인에 걸쳐 수준급의 선수를 수급하며 지난해는 슈퍼 팀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그런 명성과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에 실패한 것이다.
만족스럽지 못한 한 해를 보낸 팀 바이탈리티는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퍽즈'와 정글러 '보' 저우양보를 중심으로 새판짜기에 나섰다. 그리고 야심 차게 윈터 스플릿을 맞이했지만, 이번에도 결과는 좋지 못했다. 7승 2패의 성적으로 정규 리그 1위에 오르기는 했지만,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기복을 보였으며 정규 리그 이후 치러진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코이와 SK 게이밍에 연달아 패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실패했다.
결국 팀 바이탈리티는 또다시 변화를 택했다. 부진했던 바텀 라인에 변화를 준 것이다. 지난해 LEC 최고의 원거리 딜러로 군림했던 '업셋' 엘리아스 립을 영입한 팀 바이탈리티는 스프링 시즌을 맞았고, 시즌 초반 좋은 경기력과 함께 날아오르고 있다.
분위기 반등에는 역시 새롭게 영입한 '업셋'의 활약이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업셋'은 3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번의 데스도 기록하지 않는 플레이로 불안했던 바텀에 안정감과 화력을 더해주고 있다. 아직 3경기밖에 치르지는 않았지만, 윈터 시즌 기복 문제를 보였던 '보' 역시 '노 데스' 경기를 이어가며 팀의 상수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렇듯 두 선수의 활약에 더해 '포톤' 경규태와 '퍽즈', '카이저' 노르만 카이저도 모두 제 몫을 해내며, 팀 바이탈리티는 3경기 모두 상대를 압도하는 파괴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비록 상대들이 하위권으로 처진 팀들이기는 했지만, 의미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것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팀 바이탈리티는 한국 시각으로 19일 시작되는 2주 차 일정에서 SK 게이밍, G2e스포츠, 아스트랄리스를 연이어 상대한다. 강팀과의 일전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시험대에 오를 팀 바이탈리티가 인상적인 경기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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