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사우디 中 중재로 관계 정상화…유엔 "예멘 분쟁 종식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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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역내 라이벌인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의 중재로 7년 만에 관계를 복원했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유엔의 한스 그룬드베리 예멘 특사는 "예멘의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여러 수준에서 강렬한 외교적 노력이 진행 중"이라며 이란과 사우디의 국교 회복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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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중동의 역내 라이벌인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의 중재로 7년 만에 관계를 복원했다. 양국의 대리전 양상으로 비화한 예멘 내전이 종식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유엔의 한스 그룬드베리 예멘 특사는 "예멘의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여러 수준에서 강렬한 외교적 노력이 진행 중"이라며 이란과 사우디의 국교 회복을 환영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도 "이것은 분명한 기회"라며 "우리는 이것(사우디와 이란의 국교 회복)이 예멘에서 평화를 향한 정치적 길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는 시아파 맹주 이란을 눈엣가시로 여겨왔다. 레바논, 이라크, 시리아 등 친(親)이란 세력에게 둘러싸인 사우디는 중동 지역에서 이란의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양국은 2015년 예멘 내전을 계기로 대리전을 펼치고 있다. 시아파 무장단체인 후티 반군은 수니파 예멘 정부에 반기를 들었고, 수도 사나를 장악했다. 이란은 같은 시아파인 후티 반군에게 무기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후 사우디의 지원을 받은 정부군이 공습을 개시해 지금까지도 예멘 전 지역에서 정부군과 반군 간 내전이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중국의 중재로 이뤄진 국교 정상화를 계기로 예멘에도 평화가 찾아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당초 남북으로 나뉘었던 예멘의 남쪽에서는 여전히 분리주의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 등은 셈법을 복잡하게 만든다.
AFP는 "이란-사우디 데탕트가 예멘에 마술 같은 해결책을 가져다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가들은 경고한다"며 "인도주의적 위기, 지하디스트의 위협, 예멘 남부의 분리주의 열망 등 수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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