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현, 이대로라면 4선발 힘들다" 박진만 강한 일침 [MD대구]
[마이데일리 = 대구 심혜진 기자] 박진만 감독이 선발 투수 백정현(36)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박진만 감독은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백정현에 대해 "보시다시피 어제(15일)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다. 그런 내용으로는 우리 팀 4선발에 들어갈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좀 더 준비를 해야 될 것 같다. 그렇지 않는다면 또 다른 준비를 해야 되지 않을까 본다"고 지적했다.
백정현은 LG전 선발 마운드에 올라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1회부터 집중타를 허용했다. 1사 후 안타, 보크, 홈런, 안타를 맞는 등 2실점했다. 이어 2회에는 볼넷에 이어 도루를 허용했고, 서건창에게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3회엔 실점하지는 않았지만 볼넷을 연거푸 내주며 흔들렸다.
백정현은 4선발로 낙점된 자원이다. 지난 시즌 24경기에 나서 4승 13패 평균자책 5.27로 부진한 FA 첫 시즌을 보냈던 백정현은 절치부심하며 시즌을 준비했었는데, 시범경기 첫 판부터 좋지 않았다. 이대로라면 입지가 위태롭다.
박진만 감독은 "지금 5선발 경쟁을 하고 있는데, (백정현의 부진으로) 4선발까지 경쟁을 해야 할 판이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된 투구였다. 준비를 더 확실하게 해야 할 것 같다"고 강하게 이야기했다.
[백정현. 사진=오키나와(일본)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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