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거포' 이승엽의 MZ타자 조련법 "자신 없는 스윙은 제일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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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타자'의 지도 아래 두산 베어스의 'MZ세대' 타자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두산은 15일까지 시범경기 단 3경기지만 20대 초중반 선수들이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선수 시절 자신의 비법을 언급했다.
두산 역시 점점 주전 선수들의 플레이타임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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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47) 두산 감독은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3 KBO 리그 시범경기를 앞두고 백업 타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던졌다.
두산은 15일까지 시범경기 단 3경기지만 20대 초중반 선수들이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송승환(23)은 2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고, 김대한(23)도 안타 3개를 모두 2루타로 장식했다. 안재석(22)도 13일 경기에서 사직야구장의 높은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터트렸다.
하지만 이 감독은 여전히 냉정하게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100% 만족은 없다. 완벽한 상태로 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 선수들은 한두 경기 부진하면 계속 슬럼프로 갈 수 있고, 반면 몇 경기 잘하면 계속 불타오르는 흐름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또 "프로는 시즌이 길기 때문에 일희일비하는 걸 지향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선수들 역시 이를 느끼고 있다. 지난해 시범경기 4할대 타율(0.423)을 기록했다가 4월 이후 주춤했던 안재석은 "초반에 잘한다고 좋아할 이유도 없고, 못한다고 우울할 필요도 없다는 걸 느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타자들을 평가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당연히 결과는 볼 것이다"고 말한 이 감독은 "자신 없는 스윙을 가장 싫어한다. 범타를 당하더라도 납득이 될 수 있는 자세로 해야지, 엉덩이가 빠지고 자신 없는 스윙이나 루킹 삼진을 좋게 보지 않는다"고 했다.
이 감독은 이전에도 "결과를 떠나서 상대에게 긴장을 줄 수 있는 적극적이고 자신 있는 스윙을 지켜보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말 그대로 '젊은이의 패기'를 보여달라는 주문이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선수 시절 자신의 비법을 언급했다. 그는 "의식적으로 올려 치진 않지만 타구의 각을 만들기 위해 배트와 공이 만나는 지점에 변화를 줘서 스핀을 많이 걸어서 띄우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처럼 일부러 올려 치지 않는다. 그러면 타구 뒤쪽이 힘이 없다"고 말한 그는 "붕 떠서 가는 홈런보단 라인드라이브성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손에도 힘이 많아야 하고 여러 기술이 있어야 하는데, 그걸 가르쳐준다고 받아들일 수 있다면 모든 선수가 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며 "선수 개개인의 역량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제 4월 1일 개막전까지는 2주 정도의 시간이 남았다. 두산 역시 점점 주전 선수들의 플레이타임을 늘리고 있다. 이 감독은 "젊은 선수들은 많이 나가야 한두 타석이다. 여기서 보여주지 못하면 같이 가기가 힘들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못 치면 '한 타석이니까' 이런 생각은 버렸으면 좋겠다"는 말도 남겼다.
이렇게 말하면서도 이 감독은 선수들 기살리기에도 나섰다. 15일 경기에서 4번 김재환의 대수비로 출전했다가 8회 홈런을 터트린 송승환은 "감독님이 '4번 타자, 4번 타자' 이렇게 말씀해주셔서 기분 좋게 타석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왕년의 거포'의 채찍과 당근 속에 젊은 타자들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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