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 로버츠, 맨시티 한번 와주면 안 되나요?"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명장,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간절히 원하는 한가지가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연패? 바르셀로나를 떠난 후 한 번도 해내지 못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아니다. 우승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열정과 노력으로 언젠가는 이룰 수 있는 일이다. 그의 열정과 노력으로도 하지 못하는 일이 있다. 자신의 의지와 전혀 상관없는 일이기도 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통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15일 UCL 16강 2차전 라이프치히와 경기에서 7-0 대승을 거둔 후 이런 말을 했다.
"내 인생에는 3명의 아이돌이 있다. 마이클 조던, 타이거 우즈, 그리고 줄리아 로버츠다. 로버츠는 수년 전 맨체스터에 왔다. 맨체스터 시티가 아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알렉스 퍼거슨 경이 우승을 하던 90년대가 아니다. 그때는 우리가 맨유보다 더 나은 시기였다. 그런데 그녀는 맨유를 갔고, 우리를 보러오지 않았다. 나는 실패자다. 맨시티에서 실패한 감독이다. UCL에서 우승하더라도 로버츠가 맨시티로 우리를 보러 오지 않았다는 실망감과 비교가 안 된다."
물론 농담이다. 그렇지만 이 발언은 큰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세계 축구계에 새로운 빅재미를 선사한 것이다.
영국의 '미러'에 따르면 세계적인 배우이자 미녀, 세기의 연인인 로버츠는 정확히 2016년 11월 28일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 방문했다. 상대는 웨스트햄. 남편과 세 자녀와 함께 왔다. 로버츠는 경기장 안에서 웨인 루니와 마이클 캐릭을 만났다.
당시 맨유의 감독은 조제 무리뉴 AS로마 감독이었다. 경기는 1-1로 비겼다. 특히 무리뉴 감독은 로버츠 앞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무리뉴 감독은 심판에 강력하게 항의하다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퇴장을 당했어도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는 그 어떤 것 보다 부러운 장면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에서 성공적인 감독으로 역사에 남기 위해서는 로버츠가 도와줘야 할 것 같다. 맨시티의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한 번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줄리아 로버츠,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2016년 올드 트래포드 방문한 줄리아 로버츠.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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