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맛본 수원FC, 선두 울산 잡으러 호랑이굴로
수원·인천은 각각 승격팀 대전·광주 상대로 첫 승·연승 사냥
안방에서 열린 ‘수원더비’서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맛본 수원FC가 개막 후 3연승을 달리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를 상대로 적지서 연승에 도전한다.
7위 수원FC(1승1무1패·승점 4)는 오는 19일 오후 4시30분 적지인 울산 문수월드컵구장에서 리그 개막 후 3연승으로 선두를 내달리고 있는 울산과 격돌한다. 수원FC로서는 최근 이어진 울산전 5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시즌 첫 연승으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양 팀간 통산 상대 전적은 울산이 8승1무1패로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다. 수원FC는 재승격한 뒤인 지난 2021시즌 7월25일 5대2 대승 후 5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했다.
울산은 시즌 3연승을 기록하는 동안 엄원상(2골), 이청용, 루빅손과 ‘이적생’ 주민규 등이 득점포를 가동하는 고른 득점력을 선보였다. 수비진도 김영권이 인터셉트 1위(21회), 정승현이 클리어 2위(45회)에 랭크되는 등 공·수에 걸쳐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맞설 수원FC는 3라운드서 수원 삼성에 2대1로 승리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무릴로가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고, 라스는 멀티 도움으로 팀의 첫 승에 기여하는 등 외국인 선수들의 시즌 초반 활약이 좋다. ‘이적생’ 이광혁도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다만 2라운드 포항전서 레드카드를 받은 이승우가 울산전도 뛸 수 없는 것이 아쉽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솔직히 스쿼드로만 놓고 볼 때 울산은 버거운 상대다. 원정 경기여서 더 힘든 여정이 되겠지만 첫 승리 후 팀 분위기도 좋고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욕도 넘친다. 축구는 끝날 때까지 아무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만큼 좋은 결과를 내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개막 후 3경기째 승리를 맛보지 못하고 있는 수원 삼성은 같은 날 오후 2시 ‘승격팀’ 대전 하나시티즌을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수원은 홈 개막전서 역시 승격팀 광주FC에 0대1로 패한 뒤, 전북 현대와의 적지 2라운드 경기서 1대1 무승부로 선전했으나 수원더비서 ‘동생’ 수원FC에 다시 패했다. 3경기 모두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안정된 수비력에 비해 득점이 빈약한 것이 문제다.
반면, 대전은 1라운드서 강원에 2대0 승리 후 인천(3-3), 포항(0-0) 등 지난 시즌 상위권 팀들과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하고 있어 수원으로서는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
또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둔 인천 유나이티드는 18일 오후 2시 광주와의 원정 경기서 연승에 도전한다. 인천은 3경기서 5골을 넣은 공격진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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