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공 성능 제한 방침에… 토머스 “이기적인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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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토머스(미국·사진)가 골프공 성능 제한 방침에 반발했다.
토머스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스파챔피언십(총상금 810만 달러)을 앞두고 16일(한국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골프공 성능 제한은 정말 실망스럽고, 골프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랭킹 10위인 토머스는 PGA투어 스타급 중 처음으로 골프공 성능 제한 방침에 반대의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고, 동참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골프공 성능 제한을 반기는 선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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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섐보 “어처구니없는 짓이다”
매튜스는 “창의력 유도” 찬성
저스틴 토머스(미국·사진)가 골프공 성능 제한 방침에 반발했다. 반면 PGA투어 평균 스윙스피드 1위(126.6마일)인 브랜던 매튜스(미국)는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찬반 논란이 뜨겁게 맞설 것으로 내다보인다.
토머스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스파챔피언십(총상금 810만 달러)을 앞두고 16일(한국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골프공 성능 제한은 정말 실망스럽고, 골프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랭킹 10위인 토머스는 PGA투어 스타급 중 처음으로 골프공 성능 제한 방침에 반대의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고, 동참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세계 골프규칙을 관장하는 영국 로열앤드에인션트골프클럽(R&A)과 미국골프협회(USGA)는 시속 127마일(약 204.4㎞)의 스윙스피드로 때렸을 때 골프공의 비거리가 317야드 이상 날아가지 않도록 3년 안에 규정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갈수록 늘어나는 비거리를 억제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토머스는 “USGA는 여러 차례 이기적인 결정을 했다”면서 “골프의 발전을 오히려 가로막고 있다”고 비난했다.
R&A와 USGA는 골프를 취미로 즐기는 아마추어 골퍼에겐 바뀌는 규정을 적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토머스는 “선수가 아닐지라도 나, 또는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사용하는 공을 구입해 칠 수 있다”면서 “그런데 앞으로 프로는 이렇게 경기하고, 아마추어는 저렇게 경기하라고 가르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도 목소리를 높였다. LIV골프인비테이셔널로 옮긴 디섐보는 “누구든 공을 더 멀리 보내고 싶어한다”면서 “골프공 성능을 제한한다는 건 정말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어처구니없는 짓”이라고 꼬집었다.
골프공 성능 제한을 반기는 선수도 있다. 매튜스는 “용품업체는 첨단기술로 멀리 날아가는 공을 만드는데 몰두하고 있다”면서 “골프공 성능 제한은 골퍼의 창의력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타이틀리스트 골프공 제조업체 아쿠쉬네트는 반대의 뜻을 밝혔다. 아쿠쉬네트는 “골퍼들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같은 샷을 하고 싶어 하고, 또 자신과 비교한다”면서 “그런데 선수들은 이제 1990년대에 썼던 비거리가 무척 짧은 골프공을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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