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매킬로이의 TGL서 활용할 첨단장비 풀스윙 국내 상륙…타이틀리스트 클럽디와 협업도

타이거 우즈가 지난달 팜비치가든스에서 열린 TGL리그 전용 경기장 기공식에서 인터뷰하고있다. A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는 세계랭킹 1위 경쟁 중인 로리 매킬로이(34)와 이색 골프리그를 창설하기로 의기투합했다.

지난달 22일(한국시간)에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주립대학 캠퍼스에 경기장 건설(약 1만2242평)을 위한 첫삽을 떴다. 투모로우(TMRW)스포츠가 내년 초 개막을 목표로 추진 중인 실내 골프 대회인 TGL리그를 위해서다. TGL리그는 실내 구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게임을 진행하고, 실제 그린과 벙커에서 숏게임을 하는 등의 새로운 골프다. 골프뿐만 아니라 축구나 자동차 경주 등 다른 온라인 게임도 즐길 수 있는 신개념 복합 공간이다.

로리 매킬로이가 지난달 팜비치가든스에서 열린 TGL리그 전용 경기장 기공식에서 인터뷰하고있다. AP 연합뉴스

구체적인 대회 방식도 공개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 세 명씩 6개 팀을 구성해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대회를 치른다. 18홀씩 15경기를 정규시즌으로 소화한 뒤 준결승과 결승전으로 우승팀을 뽑는 방식이다. 우즈와 매킬로이는 “기술은 이미 스포츠의 일부”라며 “스포츠와 미디어, 기술분야의 미래 리더들이 TGL에 모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TGL에서 사용하는 첨단장비 중 하나를 국내에서 체험할 기회가 생겼다. 정확성이 높고 휴대가 간편한 트래킹 장비인 풀스윙이 타이틀리스트, 클럽디와 손잡고 국내 팬을 만난다.

풀스윙 코리아는 ‘타이거 우즈가 신뢰하고 검증한 풀스윙 키트는 16개의 클럽과 볼 데이터, 고해상도 스윙 비디오, 스크린 골프 게임 등을 제공한다. 프로 선수 수준의 데이터를 찾는 골퍼가 언제 어디서든 연습하고 플레이할 수 있는 새로운 개인용 프리미엄 런치 모니터’라고 소개했다. 휴대할 수 있고, 배터리 사용시간도 다섯 시간에 달해, 스크린뿐만 아니라 코스에서도 클럽과 볼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다. 레이더뿐만아니라 4K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해 날씨나 바람 등 변수에도 정확성을 자랑한다.

TGL에서 사용할 트래킹 측정장비 풀스윙과 전용 골프볼인 타이틀리스트RCT. 사진제공 | 풀스윙코리아

한국에 상륙한 풀스윙은 밸류업 플랫폼 기업인 이도와 만나 대중에게 공개된다. 이도가 설립한 클럽디 청담에 풀스윙 키트 플래그십 센터가 들어선다. 클럽디 청담은 고품격 실내 골프클럽으로, 프라이빗 레슨과 공간은 물론 식음료와 용품 등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

풀스윙은 골프공 1위 업계인 타이틀리스트와 협업해 전용 골프공도 제작했다. 타이틀리스트 RCT 골프볼은 레이더 반응형 기술을 내장해 풀스윙 키트에서 99% 최적화한 스핀 신호를 측정한다. 타이틀리스트 제레미 스톤 골프볼 마케팅 부사장은 “풀스윙 키트의 새로운 기술과 속도, 스핀 및 타구감을 최고의 조합으로 결합해 인도어에서 사용할 때 일관된 정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이 골프 생태계를 바꾸고 있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