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왜 여기?' 뎀벨레, 깜짝 英 2부로?...기성용·지동원 뛰던 선덜랜드 직관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스페인에 있어야 할 우스만 뎀벨레(25·FC바르셀로나)가 영국 축구장에 깜짝 등장했다.
16일(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선덜랜드와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7라운드가 열렸다. 결과는 홈팀 선덜랜드의 1-2 역전패. 선덜랜드는 리그 3연패 부진에 빠지며 12위에 머물렀다.
이날 선덜랜드 홈구장에 뜬금없는 손님이 찾아왔다. 바르셀로나 주전 공격수 뎀벨레가 선덜랜드 구단주 카이릴 루이스 드레이퍼스와 함께 경기를 직관했다. 이 둘이 관중석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찍혔다. 중계방송사 ‘스카이 스포츠’는 부랴부랴 뎀벨레 소개 자막을 제작해 중계화면에 띄웠다.
선덜랜드는 국내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팀이다. 기성용(34·FC서울)과 지동원(31·FC서울)이 2010년대 초반에 몸담았던 클럽이다. 당시엔 1부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이었다. 기성용, 지동원이 떠난 뒤 2016-17시즌에 프리미어리그 꼴찌로 2부리그에 강등됐다. 이듬 시즌에 3부리그(리그원)까지 내려갔다가 지난 시즌 2부리그로 승격했다.
뎀벨레와 선덜랜드는 아무런 접점이 없는 사이다. 프랑스 국적인 뎀벨레는 프랑스 스타드 렌에서 프로 데뷔해 독일 도르트문트를 거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다. 올 시즌 라리가 18경기 출전해 5골 5도움을 올릴 정도로 주축 선수다.
뎀벨레는 지난 2월부터 출전 기록이 없다. 1월 말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 사이에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6승 1패를 거뒀고, 국왕컵(코파 델 레이) 4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0-1로 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패했다.
뎀벨레 소속팀 바르셀로나는 오는 20일에 홈구장 캄 노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라리가 경기를 치른다. 현 시점 리그 1위 바르셀로나와 2위 레알 마드리드의 맞대결이다. 둘 사이의 승점 차이는 9점이다.
[선덜랜드 경기장에 등장한 뎀벨레. 사진 = 스카이 스포츠]-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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