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북한] 김일성 '배움의 천리길' 행군 100주년 기념…사상 결속

이설 기자 2023. 3. 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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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6일 김일성 주석의 '배움의 천리길' 100주년을 크게 기념하며 결속을 위한 사상전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과 2면에 김 주석의 배움의 천리길 100주년을 기념하는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김 주석이 배움의 천리길을 걷던 때는 "나라가 외세의 발굽 밑에서 신음하던 민족 수난의 시기"였다며 그가 "일제 식민지 통치의 반동성과 착취사회의 모순을 깊이 깨닫고 나라와 인민을 구원할 원대한 뜻을 품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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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김일성 주석이 '배움의 천리길'에 나선 때로 100돌이 되는 날이라고 기념했다. 사진은 김 주석이 걸었던 길을 따라 걸으며 혁명 정신을 되새기는 북한 주민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은 16일 김일성 주석의 '배움의 천리길' 100주년을 크게 기념하며 결속을 위한 사상전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과 2면에 김 주석의 배움의 천리길 100주년을 기념하는 기사를 실었다. 북한은 김 주석이 만주에서 아버지를 따라 항일독립운동을 하던 12살 때 만주의 팔도구에서 평양 만경대까지 14일 동안 천리(약 400km)를 걸으며 "조선을 공부했다"라고 선전하고 있다.

신문은 김 주석이 배움의 천리길을 걷던 때는 "나라가 외세의 발굽 밑에서 신음하던 민족 수난의 시기"였다며 그가 "일제 식민지 통치의 반동성과 착취사회의 모순을 깊이 깨닫고 나라와 인민을 구원할 원대한 뜻을 품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2면에는 김 주석이 걸었다고 하는 '답사행군 노정도(지도)'까지 실었다. 김 주석이 거쳐갔다는 서선여관·개천역·강계객주집·전천객주집 등 사적지의 사진도 실으며 '사실성'을 부각했다.

3면에는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 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위한 내각 당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전날인 15일 김덕훈 내각총리와 리영식 내각 당위원회 책임비서의 지도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회의에서는 새 시대 농촌혁명강령 실현을 위한 내각, 국가경제기관들의 정책 과업이 논의됐다.

신문은 별도로 농촌의 핵심진지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 농업 발전의 확고한 담보라고 강조했다. 하단에는 배움의 천리길 학생소년궁전 창립 50주년 기념보고회가 전날인 15일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4면에는 군을 돕는 '원군'의 의미를 강조하는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애국자들이 있어 우리 군대가 강하고 우리 조국이 빛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별도로 전쟁노병, 영예군인들에게 보약을 보낸 주민의 사례 등 다양한 미담 기사도 실었다. 하단에는 중요공업부문, 수산, 양어부문과 제약공장들 사이 '2022년 사회주의 경쟁총화 회의'가 15일 화상회의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5면에는 농업문제 해결에서 농업연구원, 농업과학연구기관이 과학자들이 연구 성과를 내야 한다고 촉구하는 기사를 실었다. 농업연구원 농업정보화연구소 방문기도 별도로 실었다. 하단에는 생산 활성화를 위한 '예비'(생산에 동원할 수 있는 자원)를 적극 찾고 있는 무산광산연합기업소 일꾼들의 사업 태도를 모범 사례로 소개했다.

6면에는 평양 서포지구의 새 거리 건설장으로 많은 위문편지가 들어오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일심단결'을 선전했다. 신문은 또 '높은 책임성'이 성공과 발전을 담보하는 품성이라면서 정신도덕적으로 부단히 수양할 것을 촉구했다. 하단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감염, 사망자 현황을 전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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