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게임노트] 푸에르토리코 '단두대 매치'에서 미소…도미니카는 충격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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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푸에르토리코 감독으로 변신한 야디에르 몰리나가 조국의 2라운드행을 이끌었다.
푸에르토리코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D조 최종전 도미니카와 맞대결에서 5-2로 승리했다.
한편 몰리나 감독은 2013년, 2017년 WBC에서 푸에르토리코 선수로 출전해 두 번의 준우승을 거뒀다.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은퇴한 뒤 곧바로 감독으로 변신해 조국의 2라운드 진출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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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푸에르토리코 감독으로 변신한 야디에르 몰리나가 조국의 2라운드행을 이끌었다. 반면 강력한 우승 후보 도미니카공화국은 1라운드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맞이했다.
푸에르토리코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D조 최종전 도미니카와 맞대결에서 5-2로 승리했다.
양 팀은 나란히 조별리그 2승1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D조 선두 베네수엘라가 4전 전승으로 2라운드행을 확정했기에 이날 패배하는 팀은 승률에 밀려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없었다. 말그대로 단두대 매치였다.
푸에르토리코는 프란시스코 린도어(유격수)-키케 에르난데스(중견수)-MJ 멜렌데스(우익수)-엠마누엘 리베라(3루수)-하비에르 바에즈(2루수)-에디 로사리오(좌익수)-크리스티안 바스케스(지명타자)-비마엘 마친(1루수)-마르틴 말도나도(포수), 선발 투수 페르난도 크루즈로 나섰다.
반면 도미니카는 후안 소토(좌익수)-훌리오 로드리게스(중견수)-매니 마차도(3루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엘로이 히메네스(우익수)-완더 프랑코(유격수)-케텔 마르테(2루수)-제이머 칸델라리오(1루수)-프란시스코 메히아(포수), 선발 투수 조니 쿠에토로 맞섰다.
선취점은 푸에르토리코의 몫이었다. 3회초 상대를 몰아치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바스케스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쳐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연속안타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는 린도어와 에르난데스의 1타점 적시타로 3-0까지 점수 차이를 벌렸다. 1사 1,3루에서는 멜렌데스의 땅볼에 3루주자가 홈을 밟아 4-0까지 달아났다.
푸에르토리코는 곧바로 추격당했다. 3회말 선두타자 소토에게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아 4-1이 됐다. 5회에는 양 팀이 1점씩 주고받았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린도어의 중전 안타 때 중견수 로드리게스가 한 번에 공을 포구하지 못했다. 공은 굴러서 워닝트랙 근처까지 갔고, 그 사이 린도어가 모든 베이스를 돌아 득점하며 5-1로 도망갔다. 반면 5회말 무사 만루에서 마차도의 병살타 때 3루주자가 득점을 내줘 5-2가 됐지만, 더는 실점하지 않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푸에르토리코는 선발 투수 크루즈가 1⅔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뒤이어 등판한 요바니 모란(⅔이닝 1실점)-약셀 리오스(1⅔이닝 무실점)-알렉시스 디이즈(1이닝 1실점)-니콜라스 파디야(1이닝 무실점)-호르헤 로페스(1이닝 무실점)-듀에인 언더우드 주니어(1이닝 무실점)-에드윈 디아즈(1이닝 무실점)도 상대 타선을 꽁꽁 묶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1~3번 린도어, 에르난데스, 멜렌데스가 타점을 뽑아내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반면 도미니카는 선발 쿠에토가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기록했다. 구원 투수로 나선 브라이언 아브레유(1이닝 1실점)-라파엘 몬테로(1이닝 무실점)-이미 가르시아(1이닝 1실점 비자책점)-디에고 카스티요(1⅔이닝 무실점)-카밀로 도발(1⅓이닝 무실점)-헥토르 네리스(1이닝 무실점)도 상대 타선을 잘 막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타선에서는 3~4번 중심 타자로 나선 마차도와 데버스가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특히 마차도는 5회말 무사 만루에서 유격수-2루수-1루수 방면 병살타를 치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몰리나 감독은 2013년, 2017년 WBC에서 푸에르토리코 선수로 출전해 두 번의 준우승을 거뒀다.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은퇴한 뒤 곧바로 감독으로 변신해 조국의 2라운드 진출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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