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이변' 도미니카R 탈락, D조 카리브해 라이벌에 덜미[WBC]

노재형 2023. 3. 1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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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최강'이 침몰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도미니카공화국이 '카리브해의 라이벌' 푸에르토리코에 일격을 당했다.

2승2패로 D조 3위에 그친 도미니카공화국이 WBC 8강에 실패한 것은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다.

푸에르토리코는 1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WBC 조별리그 D조 경기에서 초반 타선의 힘과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워 5대2로 도미니카공화국을 무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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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리코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5회초 중전안타를 날린 뒤 상대 중견수 훌리오 로드리게스의 실책으로 홈까지 파고들어 득점을 올리자 동료들이 뛰쳐나와 격하게 반기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우주 최강'이 침몰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도미니카공화국이 '카리브해의 라이벌' 푸에르토리코에 일격을 당했다.

후안 소토, 매니 마차도, 라파엘 데버스, 샌디 알칸타라 등 메이저리그 슈퍼스타들을 끌어 모아 스포츠베팅업체들의 우승 후보 1순위 지목을 받았던 도미니카공화국이 WBC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대회 최대 이변이다.

반면 푸에르토리코는 3승1패를 마크, D조에서 베네수엘라(4승)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8강에 올라 멕시코와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2승2패로 D조 3위에 그친 도미니카공화국이 WBC 8강에 실패한 것은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다.

푸에르토리코는 1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WBC 조별리그 D조 경기에서 초반 타선의 힘과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워 5대2로 도미니카공화국을 무찔렀다.

도미니카공화국 후안 소토가 3회말 중월 솔로홈런을 날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푸에르토리코는 0-0이던 3회초 5안타로 대거 4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좌월 솔로홈런을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상대 선발 쟈니 쿠에토의 한복판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어 비마엘 마신의 좌전안타, 마틴 말도나도의 기습번트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서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바뀐 투수 브라이언 애브레유를 좌중간 안타로 두들기며 마신을 불러들였다. 계속된 무사 1,2루에서는 엔리크 에르난데스의 좌측 안타로 말도나도가 홈을 밟았고, MJ 멜렌데스가 2루수 땅볼을 쳐 린도어마저 불러들였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이어진 3회말 선두타자 소토가 좌완 조바니 모란의 92마일 한복판 직구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려 한 점을 만회했다. 비거리가 무려 448피트(137m)였다.

하지만 푸에르토리코는 5회초 한 점을 보태며 흐름을 이어갔다. 1사후 린도어가 중전안타를 친 뒤 중견수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원바운드 처리를 하지 못하고 뒤로 빠트리는 사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원히트 원에러. 중계를 하던 2루수 케텔 마르테가 로드리게스에게서 받은 공을 놓치기도 했으나, 이는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푸에르토리코 약셀 리오스가 4회말 투구를 마치고 관중석의 응원을 유도하며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미니카공화국은 5회말 무사 만루서 마차도가 초구에 유격수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1점을 보태는데 그쳤다.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 5회 공수에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났다고 봐야 한다.

도미니카공화국은 6회에도 안타 2개로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고, 7회에는 소토, 로드리게스, 마차도가 3자범퇴로 물러났다.

푸에르토리코는 불펜진도 막강했다. 6회 니콜라스 파디야, 7회 호르헤 로페즈, 8회 듀안 언더우드 주니어를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았고, 100마일 파이어볼러 에드윈 디아즈가 9회를 3타자 탈삼진으로 마무리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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