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리코, ‘우승후보’ 도미니카 탈락시키며 8강 진출

[뉴스엔 안형준 기자]

푸에르토리코가 도미니카를 떨어뜨리고 8강에 올랐다.

푸에르토리코는 3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트 파크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D조 조별리그 도미니카 공화국과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푸에르토리코는 5-2 승리를 거뒀다. 푸에르토리코는 조 2위로 8강에 올랐고 도미니카는 1라운드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었다.

베네수엘라가 4승으로 조 1위를 이미 확정지은 가운데 양팀은 나란히 2승 1패를 기록하며 최종전에 나섰다. 승리팀이 조 2위로 8강에 오르고 패하는 팀은 그대로 짐을 싸야하는 외나무다리 승부였다.

푸에르토리코는 페르난도 크루즈를 첫 번째 투수로 내세워 사실상 '불펜데이'에 나섰고 도미니카는 조니 쿠에토를 선발로 내세웠다.

푸에르토리코는 3회초 4득점을 올리며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선제 솔로포를 쏘아올렸고 비마엘 마친, 마틴 말도나도의 연속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적시타를 터뜨렸다. 그리고 키케 에르난데스가 적시타, MJ 멜렌데즈가 1타점 땅볼을 더해 4득점에 성공했다.

도미니카는 3회말 후안 소토가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1점을 만회했다.

푸에르토리코는 5회초 다시 1점을 달아났다. 린도어의 중전안타 타구를 도미니카 중견수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뒤로 흘렸고 중계플레이 실수까지 나오며 린도어가 홈까지 파고들었다.

도미니카는 5회말 무사만루 찬스에서 매니 마차도가 병살타를 기록해 1점을 만회했다.

푸에르토리코는 크루즈가 1.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요바니 모란이 0.2이닝 1실점, 약셀 리오스가 1.2이닝 무실점, 알렉시스 디아즈가 1이닝 1실점, 니콜라스 파디야가 1이닝 무실점, 호르헤 로페즈가 1이닝 무실점, 듀안 언더우드 주니어가 1이닝 무실점, 에드윈 디아즈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승리했다.

도미니카는 선발 쿠에토가 2이닝 3실점을 기록했고 브라이언 아브레유, 라파엘 몬테로, 이미 가르시아, 디에고 카스티요, 카밀로 도발, 헥터 네리스가 나머지 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이 묶이며 패했다.

최강의 전력으로 평가받으며 일본과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 도미니카는 1라운드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사진=푸에르토리코)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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