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 계획서 빠진 제주도 “우리는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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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수소와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 항공우주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만들어가겠다는 제주도가 정부의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 계획에서 누락됐다.
이와 함께 도의 계획과 정부가 발표한 국가첨단산업단지 계획의 차이를 묻는 말에 "우리는 대규모 생산 공장을 짓는 게 아니다. 실증을 하겠다는 것이다"며 "우주산업도 정부는 국가차원의 발사체를 말하는 것이고 우리는 민간 우주 발사체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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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해 8월 공모 당시 응모조차 하지 않아
도 “대규모 공장 안 맞아…우린 클러스터 개념”
“제3차 종합계획 등 이미 정해진 대로 하면 돼”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그린수소와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 항공우주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만들어가겠다는 제주도가 정부의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 계획에서 누락됐다. 알고 보니 제주는 ‘준비’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뉴시스 취재결과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8월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 공모에 응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공모에 접수하기 위해서는 최소 1년여 전부터 준비 작업이 있어야 하는데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제주도 당국은 이 부분에 대해 인정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정부가 발표한 첨단산업단지 계획이 도가 생각하는 미래 산업과 ‘콘셉트’가 맞지 않고 자체적인 계획에 맞춰 사업을 진행하면 된다고 밝혔다.
특히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시행계획에 ‘제3차 국가산업단지 조성계획’이 반영된 데다 이미 제주시에 제1첨단과학기술단지에 이어 제2첨단과학기술단지가 추진되고 있어 이번 국가첨단산업단지 계획의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국가첨단산업단지는 대규모 공장이 들어서는 생산단지를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는 대규모 공장이 들어설 곳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생각하는 미래 산업은 여러 연관 산업이 이어지는 클러스터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대규모 생산시설은 우리와 방향성이 맞지 않다”며 “제1첨단과기단지와 제2첨단과기단지가 있고 제3차 종합계획 등에 산업단지 조성 계획이 포함돼 있어 정해진 계획대로 해나가면 된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도의 계획과 정부가 발표한 국가첨단산업단지 계획의 차이를 묻는 말에 “우리는 대규모 생산 공장을 짓는 게 아니다. 실증을 하겠다는 것이다”며 “우주산업도 정부는 국가차원의 발사체를 말하는 것이고 우리는 민간 우주 발사체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정부는 지난 15일 수도권에 300조원 규모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전국 15개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미래모빌리티, 우주발사체, 미래자동차, 수소특화 등의 산업단지가 포함됐다.
한편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해 10월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 소재 국가통합운영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그린수소와 UAM, 항공우주산업을 연계한 제주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강조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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