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타,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교수 감독'기록도 깼다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팀 역사상 최고의 감독 자리를 꿰찼다. 물론 현재 진행형이지만 재임 기간 중 최고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더 선은 최근 ‘아르테타가 역대 최고의 감독중 한 명으로 기록될 역사를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주말 열린 풀럼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아스널 감독 부임 후 거둔 100번째 승리였다.
지난 2019년 12월 아스널 감독으로 부임한 아르테타는 지휘봉을 잡은 지 168경기만에 100승 째를 올렸다. 승률은 59.52%이다.
승률이 60%도 되지 않았지만 아르테타는 통계상으로는 현재까지 아스널 팀 역사상 가장 높은 승률을 올리는 감독이다. 최고의 승률으르 자랑하지만 지금까지 우승한 경험은 FA컵 하나 뿐이다.
특히 이 승률은 아르센 벵거 감독의 57.98%보다 약간 높은 수치이다. 물론 아르테타는 168경기 밖에 지휘하지 않았고 벵거는 1235경기에서 거둔 수치이다. 기간도 무려 22년이다. 비교 대상이 되지 않지만 그래도 아르테타가 아스널 감독에 취임한 후 나쁜 성적을 내지 않고 있는 것 만은 확실하다.
아르테타와 벵거에 이어 우나이 에메리(55.13%)가 뒤를 이었다. 승률이 50%가 넘는 감독은 토마스 미첼(54.55%), 윌리엄 엘코트(53.85%), 해리 브래드쇼(51.35%) 등 6명이 전부이다.
한편 아르테타는 100승 달성에 대해 “기쁘다. 우리는 그렇게 계속해야 한다. 그렇게 하게 되어 기쁘다”며 “안타깝게도 타이틀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어 아르테타는 “그것은 우리가 클럽에서 옳은 일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팀에서 엄청난 기여를 하는 많은 선수들과 특히 우리가 가진 지원이 그 에너지로 이 팀을 완전히 변화시켰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말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순항중인 아르테타지만 5월 시즌이 끝날 때 프리미어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려야만 아스널의 위대한 감독으로 역사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은 2004년 이후 19년만에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역대 아스널 감독들의 승률. 사진=더 선 캡쳐]-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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