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스타에 뜬 타이거 우즈, 마스터스 출전 가시화

장강훈 2023. 3. 1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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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작은 도시 오거스타가 들썩이고 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6일(한국시간) '우즈가 지난 10일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를 찾아 라운드했다'고 전했다.

우즈가 오거스타에서 연습라운드한 것을 마스터스 출전을 선언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공교롭게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개막한 날 우즈가 오거스타에 등장했으니, 마스터스 출전을 위해 체력을 아끼려던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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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마스터스 출전이 가시화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작은 도시 오거스타가 들썩이고 있다. 구름관중을 몰고오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의 등장에 열기가 확산하고 있다.

오거스타에는 84년된 골프코스가 있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으로 매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가 열린다. 골프 장인의 상징인 그린재킷은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세계 최상급 선수들의 로망이다. 타이거 우즈는 다섯 차례 그린재킷 주인공이 됐는데, 자신의 첫 번째 메이저대회 트로피와 15번째 우승을 마스터스에서 해냈다.

우즈의 시그니처인 이른바 ‘검빨 유니폼’과 어퍼컷 세리머니는 마스터스를 상징하는 이미지이기도 하다. 우즈가 오거스타에 입성하는 것만으로도 세계 골프팬이 들썩일 이유가 충분하다.
타이거 우즈가 10개월 만에 걸어서 72홀을 소화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는 ‘골프 황제’의 샷을 보러 몰려든 갤러리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AFP 연합뉴스
때문에 우즈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연습라운드한 게 화제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6일(한국시간) ‘우즈가 지난 10일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를 찾아 라운드했다’고 전했다.
클럽 측은 마스터스 출전 선수에게 코스를 돌아볼 특전을 제공한다. ‘아멘 코너’로 불리는 악명 높은 11번~13번홀뿐만 아니라 ‘유리’로 불리는 그린을 미리 경험해야 코스 매니지먼트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골프 장인들의 향연은 갤러리뿐만 아니라 전세계 골프팬에게 감동을 줘야 한다. 마스터는 작은 실수조차 용납하지 않는 정확성과 완벽함을 겸비할 때 붙는 칭호이기 때문이다. 특히 마스터스는 실수나 운이 아닌 두뇌와 기술, 정신력이 조화를 이뤄야 우승할 수 있는 대회다. 오거스타 코스 특성이 그렇다.
타이거 우즈는 처음과 마지막(15번째)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마스터스에서 따냈다. USA투데이 연합뉴스
우즈가 오거스타에서 연습라운드한 것을 마스터스 출전을 선언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달 초 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려던 우즈는 엔트리 마감일에 불참을 통보했다. 공교롭게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개막한 날 우즈가 오거스타에 등장했으니, 마스터스 출전을 위해 체력을 아끼려던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지난달 치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10개월 만에 72홀을 걸어서 소화한 우즈는 “가능한 4개 메이저대회에 출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마스터스는 그 첫 대회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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