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아랍권 이미지 실추→사우디 정부 제재 필요'…알 나스르 맹비난

2023. 3. 1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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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호날두가 알 나스르에서 선보인 비매너 행동이 비난받고 있다.

아랍권 매체 알 자지라의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알 하들라크는 16일(한국시간) 호날두의 최근 신경질적인 행동에 대해 언급했다. 알 하들라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광부 장관이 개입해 호날두에게 비신사적인 행동을 중단할 것을 경고해야 한다. 호날두의 그런 행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이미지를 더럽히고 2억유로(약 2777억원)의 연봉을 받는 목적과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호날두는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아브하와의 2022-23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킹스컵 8강전에 선발 출전한 가운데 전반전 종료 직후 주심에게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호날두는 속공 상황에서 주심이 전반전 종료 휘슬을 불자 주심 앞에서 볼을 잡은 후 공중으로 볼을 차버렸다. 주심은 호날두에게 곧바로 경고를 줬다.

호날두는 지난 10일 열린 알 이티하드와의 2022-23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20라운드에서도 불만에 가득찬 행동을 했다. 호날두는 소속팀 알 나스르가 패하자 물병을 걷어차고 주장 완장을 집어던지며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알 이티하드의 홈팬들은 호날두를 향해 "메시"를 외치며 호날두를 자극하기도 했다.

호날두는 지난 1월 알 나스르 입단 후 올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서 8골을 기록 중이다. 호날두는 지난달 열린 디마크와의 2022-23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18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의 맹활약을 펼쳤지만 최근 3경기 연속 득점포가 침묵하고 있다. 알 나스르는 4년 만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지만 최근 호날두의 부진과 함께 리그 선두를 알 이티하드에게 내줬다.

[호날두.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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