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현 +2' 인천 4연승으로 2위 등극! 서울시청은 선두 수성

인천시설공단 양상현, KTTL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강팀의 질주가 인상적이다.

지난 15일, 수원 스튜디오T에서 열린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남자부 내셔널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인천시설공단(이하 인천)이 안산시청을 세트스코어 3-1로 완파했다. 

이 날 경기로 인천은 누적승점 12점을 만들며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안산시청은 개막 4연패의 늪에 발을 담갔다.

경기는 일방적으로 끌렸다. 에이스 남성빈과 양상현이 각각 1, 2매치를 2-0 완승으로 끌어냈다. 3세트 복식에서는 아예 승부가 결정났다. 양상현은 안준영과 짝을 이뤄 곧장 복식전까지 나서서 김지환-안태형 조를 2-1로 완파하며 팀 승리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인천은 4점 승리가 한번도 없었고, 이날 완봉승을 눈 앞에 뒀지만 결국 실패했다. 4세트 에이스 대결에 다시 나선 남성빈이 오주형과 맞섰다. 하지만 파워 톱스핀 맞대결 등 열렬한 접전이 치러진 끝에 오주형이 2-0으로 승리하며 겨우 영봉패만은 면했다. 

이어진 남자부 저녁경기에서는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1위 서울시청이 힘을 냈다. 국가대표 상비군 김민호를 필두로 이승준, 김예능-배희철 복식조 등 선수단 전원이 제 몫을 든든히 했다. 신생팀 화성시청은 속절없이 밀려 셧아웃패의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서울시청은 5승1패, 심지어 5승 중 2승을 4점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에이스 김민호가 1, 4세트에서 2승을 가져오고 이승준이 2세트를 책임졌다. 김예능-배희철 조는 복식전에 나서서 자신들의 몫을 다 했다. 김민호는 9승3패로 개인단식 단독 선두를 달리고 김예능-배희철 조는 5승1패로 복식 1위를 재확인했다.

수원시청 문현정, KTTL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리그에서는 '일펜 여왕' 베테랑 문현정을 앞세운 수원시청이 파주시청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2 승리를 거뒀다. 현재 수원시청은 개막 4연승과 함께 누적승점 13점으로 3위에 올라있다.

문현정은 이 날 2세트에서 상대 신예 김명선과 4세트 강하늘에게 고전했지만 모두 2-1로 완승을 거두며 기세굳히기에 큰 역할을 했다. 승부에 점을 찍는 5세트는 수비전형 플레이를 선보이는 김유진이 나서서 까다로운 구질을 보유한 김지민을 2-0으로 찍어눌렀다. 

한편, KTTL 내셔널리그는 지난 달 25일 개막해 5월 10일까지 장기레이스로 펼쳐진다. 오는 22~25일은 코리아리그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이 열린다. 매주 화요일을 제외한 오후 3시, 7시 경기가 있으며 주말에는 오전 11시 경기가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