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비봉고 박종찬, 끊겼던 전국대회 ‘금맥 이었다’
여고 63㎏급 경기체고 고은아, 배희진 꺾고 대회 2연패 달성
‘유도 명가’ 화성 비봉고의 박종찬이 시즌 첫 대회인 ‘2023 순천만국가정원컵 전국유도대회’ 남자 고등부 100㎏급에서 소속 팀에 4년 10개월 만의 전국대회 금메달을 안겼다.
박종찬은 15일 전남 순천시 팔마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 남고부 100㎏급 결승전에서 김민규(부산 해동고)를 1분34초 만에 호쾌한 어깨로 메치기 한판으로 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박종찬의 우승은 지난 2018년 이 대회에서 선배 배세진이 +100㎏급에서 우승한 이후 5년 만이며, 전국대회 우승으로는 같은 해 5월 용인대총장기대회서 재일교포 오가와성시가 81㎏급을 제패한 뒤 4년 10개월 만이다.
앞서 박종찬은 1회전서 김민수(경북휴먼테크고)를 어깨로메치기 한판, 2회전서 강재훈(포항 동지고)과 절반 1개씩을 주고받은 뒤 연장 접전끝에 지도 3개를 빼앗아 반칙승을 거뒀다.
이어 박종찬은 16강전서 양시준(서울체고)을 오금대떨어뜨리기 한판, 준준결승서 박경태(대구 계성고)를 어깨로메치기 한판, 준결승전서 임성민(의정부 경민고)에 경기종료 23초를 남기고 허리채기 절반을 빼앗은 뒤 1초를 남기고 오금대떨어뜨리기 절반을 추가해 한판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이승희 비봉고 감독은 “지난 겨울 동계훈련을 통해 기량을 많이 끌어올린 것이 첫 대회부터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 종전에는 멘탈이 다소 약했는데 이 부분이 좋아졌다. 이와 함께 근력이 좋고 손기술과 다리기술 등 다양한 기술을 구사해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라며 “첫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끈 이정민, 양우람 두 코치가 정말 고생이 많았다. 고맙다”고 말했다.
또 여고부 63㎏급에서는 2022시즌 4관왕 고은아(경기체고)가 결승서 배희진(충북체고)을 업어치기 한판으로 물리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지난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앞서 고은아는 32강서 염지민(인천체고)을 소매업어치기 한판으로 따돌린 뒤, 16강전서는 박서연(철원여고)을 어깨들어메치기 절반을 먼저 따낸데 이어 양팔업어치기 한판으로 눌러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8강과 준결승전서는 송다영(구미 도개고), 김하연(동해 북평여고)과 연장전 까지 가는 혈전 끝에 힘들게 반칙승을 거두고 결승에 나섰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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