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균의 20대 저술부터 마지막 여정까지…'허균전집'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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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문신인 허균(1569∼1618)은 개혁사상가이자 당대 최고 문장가로도 이름을 떨쳤다.
기존 대표 문집에는 실리지 않거나 주목받지 않았던 허균의 저술을 번역한 전집이 출간됐다.
출판사 측은 "허균의 첫 저술부터 마지막 여정까지 기존 문집에 실리지 않은 저술을 200자 원고지 1만1천637매 분량으로 번역해 펴낸 전집"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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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조선시대 문신인 허균(1569∼1618)은 개혁사상가이자 당대 최고 문장가로도 이름을 떨쳤다.
역모죄에 얽혀 능지처참에 처하기까지 그가 남긴 저술은 수십 권에 이른다고 한다.
기존 대표 문집에는 실리지 않거나 주목받지 않았던 허균의 저술을 번역한 전집이 출간됐다.
허경진 연세대 명예교수가 연구 책임자를 맡아 소남학회와 함께 번역한 '허균전집' (보고사)은 1593년부터 1617년까지 나온 9종의 저서를 6권의 책으로 정리한 전집이다.
이번 전집은 허균이 외교 문서나 왕실 기록물을 작성하는 관원인 사자관(寫字官) 이해룡, 송효남 등 명필에 필사하도록 하고 '교산'(蛟山)이라는 인장을 찍은 수택본을 우리말로 옮겼다.
수택본은 소장자가 가까이 두고 자주 이용해 손때가 묻은 책을 뜻한다.
책은 허균이 25살에 쓴 시평론집 '학산초담'(鶴山樵談)을 비롯해 '을병조천록'(乙丙朝天錄), '국조시산'(國朝詩刪) 등의 저술을 번역해 소개한다.
1617년 기준격(1594∼1624)이 허균의 죄상을 폭로하는 상소를 올리자 그에 맞받아 왕에게 올린 상소문도 수록돼 있어 당시 허균이 느꼈을 감정도 헤아려볼 수 있다.
출판사 측은 "허균의 첫 저술부터 마지막 여정까지 기존 문집에 실리지 않은 저술을 200자 원고지 1만1천637매 분량으로 번역해 펴낸 전집"이라고 소개했다.
▲ 허균전집 1권 - 학산초담·태각지·해동야언별집·상소문 = 허경진·최재원 옮김. 300쪽.
▲ 허균전집 2권 - 을병조천록 = 심경호 옮김. 522쪽.
▲ 허균전집 3권 - 한정록 = 허경진 옮김. 432쪽.
▲ 허균전집 4권 - 국조시산 = 허경진·구지현 옮김. 656쪽.
▲ 허균전집 5권 - 당절선산 = 구지현 옮김. 464쪽.
▲ 허균전집 6권 - 송 왕형공 이체시초 = 천금매·노요한 옮김. 276쪽.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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